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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시: 보도 수리는 건물주 책임, 파손 상황은 전혀 몰라

조정관 입력 06.29.2015 06:27 PM 조회 3,291
[앵커멘트]

지난달 LA 시의회에 시 전역의 건물 앞 보도블럭에 대한 보수공사 책임을 건물주에 돌리기로 하는 조례안이 상정됐었죠.

그런데, 실제 보수공사가 시급한 도로가 어디인지 또 얼마 정도 있는지 등은 전혀 파악이 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 LA 시의 이같은 조례안을 두고 아직 이르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조정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LA 시내 파손된 보도블럭의 보수공사는 해당 도로 앞 건물주가 책임 져야한다는 조례안이 LA 시의회에서 검토되고 있는 가운데, 이 조례안을 추진하기 위한 연구가 턱없이 부족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LA 시의회에는 지난달 26일, 상가 건물 앞에 파손된 보도 블럭을 앞으로 상가 소유주에게 직접 책임지도록 하고, 주택 앞에 파손된 보도 블럭은 시에서 최초의 수리만 책임진 후 이후 관리 책임은 주택 소유주에게 물리는 내용의 조례안이 상정됐었습니다.

이에 따라 LA시는 조례안 시행을 위해 향후 30년 동안 약 14억 달러를 투입하는 것을 검토중에 있지만, 모두 합쳐 만 마일이 넘는 LA시내 보도 블럭에 대한 사전 연구는 아직까지 전혀 이루어 지지 않은 상황입니다.

이에 대해 LA타임즈는 오늘(어제)자 신문에서 LA시가 이러한 대규모 수리 계획을 추진하고 있으면서도 정확히 총 몇 마일의 보도블럭의 수리가 필요한지, 파손은 어느 정도인지, 또 어디가 가장 시급한 곳인지 등 중요한 사실들을 전혀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LA타임즈는 독자적인 조사를 실시한 결과, LA 시청에서는 ‘LA 311 서비스 요청 프로그램’을 통해 하루에 10건 정도 파손된 보도블럭에 대한 시민들의 불만사항이 접수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또 지난 5년동안 만 9천여명에 달하는 주민들이 보도블럭 수리를 요청했지만, 이 중 40%에 해당하는 요청건수는 수리가 전혀 이루어 지지 않았으며, 아스팔트를 이용해 덧대 일시적으로 때우는 수리가 대부분이었다고 LA타임즈는 지적했습니다.

이에 따라 LA타임즈는 시 당국이 보도블럭 파손 상황을 파악하는데 도움을 주기 위해 주민 신고 웹페이지를 만들고, 자신의 건물과 인접한 보도블럭이 파손됐다면 사진 업로드를 통해 신고할 것을 주민들에게 당부했습니다.

신고 링크:http://graphics.latimes.com/la-me-sidewalks-photos/

LA시는 이 조례안과 관련해 일련의 공청회를 갖고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며 다음 공청회는 내일 저녁 6시 헌팅턴팍 인근 에스텔레 밴 미터 시티어 센터에서 진행됩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조정관입니다. 





[후멘트]

보도블럭 파손관련 주민신고 웹페이지 링크는 라디오코리아 스마트 폰 앱과 웹사이트에서 확인할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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