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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탈옥수, 미국-캐나다 국경서 체포

주형석 기자 입력 06.28.2015 02:54 PM 조회 7,318
톱 등 공구를 동원해 교도소를 빠져나간 후 지난 수주간 미국 전역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2명의 뉴욕 탈옥수 사건이 오늘(6월28일)로 종료됐다.

지난 27일(금) 탈옥범 1명이 경찰에 사살된 데 이어 오늘(28일) 또다른 1명이 경찰에 체포됐다.

교도소가 있는 클린턴 카운티 수사당국에 따르면 탈주범 2명 가운데 남은 1명인 데이비드 스웨트(34)가 오늘(6월28일) 오후 경찰에 의해 검거됐다.

수사당국은 LA 시간 오늘 오후 1시11분 트위터에 속보라는 제목으로 데이비드 스웨트를 검거했다고 알리고 “뉴욕은 이제 안심하고 잠을 자도 된다”고 트윗했다.

체포된 스웨트는 경찰의 총격을 받고 부상당한 끝에 미국-캐나다 국경 지역 부근에서 붙잡힌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스웨트와 함께 탈옥한 리처드 맷(48)은 지난 26일 경찰의 총격을 받고 숨졌다.

맷은 탈옥한 교도소에서 약 60 마일 가량 떨어진 뉴욕 주 말론 지역의 숲 속에서 경찰의 집중 수색에 위치가 포착돼 사살됐다. 

뉴욕 댄모라의 클린턴교도소에 각각 살인 혐의로 복역하던 스웨트와 맷은 지난 6일 전동공구를 동원해 감방 벽과 하수관을 뚫고 인근 맨홀로 나온 후 자취를 감췄다.

이들은 잘라낸 하수관에 '좋은 하루 되시길'이라고 적은 메모를 남기기도 했다.

맷은 1997년 옛 직장상사를 살해한 죄로 25년형을 살고 있었으며 스웨트도 살인죄로 가석방 없는 종신형을 선고받았다. 

뉴욕 수사당국은 이들의 탈옥을 도운 혐의로 교도소 여직원, 51살의 조이스 미첼을 조사해왔다.

미첼은 햄버거 고기에 쇠톱날 등을 넣어 탈옥수들에게 전달해주고 심지어 성관계까지도 가진 것으로 조사됐으며 또 다른 교도관도 탈옥을 도운 혐의로 체포됐다.

경찰은 지난 한 달 여간 수백명의 인력을 동원해 교도소 주변을 샅샅이 뒤지는 한편 캐나다 쪽으로 도주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이 들 탈옥자들에 대한 수색을 확대해왔다.

클린턴교도소가 1845년 세워진 이래 탈옥이 발생한 것은 처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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