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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지역 폭우·멕시코 토네이도 사망자 최소 28명

김혜정 입력 05.27.2015 08:27 AM 조회 860
텍사스와 오클라호마 등 남부 주들과 멕시코 북부 지역을 강타한 폭우로 최소 28명이 사망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기상당국은 오늘(27일) 새벽에 댈러스 지역에서만 시간당 1인치가 넘는 비가 왔다며 홍수 가능성을 경고했다.

전날에도 텍사스 휴스턴에서 수 시간만에 10인치가 넘는 비가 내린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10년여만에 최악의 홍수다.

무섭게 쏟아지는 폭우로 주민들은 도로에 자동차 등을 버려두고 몸을 피했다.

애니스 파커 휴스턴시 시장은 재난 사태를 선포하는 한편 시민들은 안전에 유의하고 이후에도 비가 내릴 수 있다는 점을 주의하라고 강조했다.

휴스턴 지역언론에 따르면 홍수가 발생하면서 정수장이 훼손돼 약 10만갤런의 폐수가 유출됐다고 전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그레이 애보트 텍사스 주지사와 통화하고 긴급 지원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이 지역에서 발생한 폭우로 인명피해도 확대되고 있다.

텍사스 당국은 폭우가 강습한 지난 주말부터 현재까지 사망자수가 13명이라고 밝혔다. 이 가운데 4명은 휴스턴시에서 발생했으며  텍사스주 헤이카운티 지역에서는 11명이 실종됐다고 설명했다.

오클라호마주에서도 최소 2명이 사망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 휴스턴, 달라스에서만 200편이 넘는 항공편이 결항됐고 강풍을 동반한 폭우로 전봇대가 부러지면서 약 10만명이 단전 피해를 입었다.

국립기상청은 이번주 텍사스주와 오클라호마주에 추가로 비가 내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텍사스주와 인접해 있는   멕시코 콰일라주의 시우다드 아쿠나에서는 토네이도가 강타해 최소 13명이 사망했다. 

멕시코 연방정부는 이번에 발생한 토네이도로  247가구가 파괴되고 450여가구가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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