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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방유예확대 거부에 남가주 이민단체들 반발

박현경 기자 입력 05.26.2015 05:08 PM 조회 991
[앵커멘트]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추방유예 확대조치가 거부되자 남가주 이민단체들은 즉각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한인을 비롯한 이민단체들은 연방항소법원의 추방 유예 반대 결정에   실망감과 분노를 감추지 못하며 잘못된 결정에 앞으로도 계속 맞서 싸우겠다는 입장을 표명했습니다.

박현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연방 항소법원에 기대를 걸었던 불법 체류자들의 꿈은 텍사스주 브라운스빌 연방지방법원에 이어 산산조각이 나버렸습니다.

연방 항소법원의 추방유예 확대조치 거부 결정 소식이 전해지자 실망과 아쉬움으로 가득찬 이민옹호단체들은 반발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대표적인 LA 이민옹호단체인 CHIRLA는 항소법원 결정에 동의할 수 없다는 공식 입장을 발표했습니다.

혼돈과 아쉬움을 넘어 정당하지 않은 이민법 판결에 수백만명에 달하는 불법체류 가정은 깊은 분노와 실망을 감출 수 없다고 CHIRLA는 밝혔습니다.

민족학교와 미교협 등 한인 이민단체들도 불법체류자들이 두 번의 상처를 입게 됐다면서 불만을 드러냈습니다.

그런가 하면 힐다 솔리스 LA카운티 수퍼바이저도 커뮤니티에 크게 기여한 불법체류자들 조차도 추방유예를 신청할 수 없게 된데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함께 힐다 솔리스 수퍼바이저는 이런 상황에 처한 불법체류 가정을 돕기 위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카말라 해리스 캘리포니아주 검찰 총장 역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망가진 이민 시스템을 고치기 위해 지극히 상식적인 조치를 취했을 뿐이였는데 항소법원 결정에 크게 실망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민자의 도시, LA에서는 추방유예를 기대하던 많은 불법체류자들의 우려와 반발의 목소리가 더욱 높아질 전망입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박현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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