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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남부 기록적 폭우로 3명 숨지고 2천명 대피

안성일 입력 05.25.2015 05:48 AM 조회 959
중남부에 내린 폭우로 최소 3명이 숨지고 2천여명이 대피했다.

이날 폭우로 오클라호마 주 클레어모어에서 한 소방관이 시민들을 구조하다가 급류에 휩쓸려 숨졌고, 같은 주 털사에서도 33세 여성이 빗속에서 운전을 하다 사고로 목숨을 잃었다고 AP와 CNN 방송 등 외신이 전했다.



텍사스 주 샌 마르코스에서는 한 남성이 블랑코강 인근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한 시간 만에 수위가 8m나 높아진 블랑코강 일대에서 모두 3명이 실종된 상태여서 사망자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많은 비로 강이 범람하고 강풍이 불면서 샌 마르코스와 인근 윔벌리에서 주택 800여채가 파손돼 2천명 이상이 집을 떠나 대피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피해 지역에 긴급 대피령을 내리고 야간 통행금지를 준수할 것을 당부하는 한편, 헬기와 보트를 동원해 구조 작업을 진행 중이다.

텍사스 주 헤이스카운티 재난관리 담당자인 칼리 스미스는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거리 전체에서 한 두 채의 집을 빼놓고 나머지는 모두 판자 조각으로 변해버렸다"고 말했다. 

지난해 10.9㎝의 강수량을 기록한 오클라호마시티에 올해는 5월 현재 69.5㎝의 비가 내리는 등 미 중남부에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고 있다.

미 기상당국은 이 지역에 계속 강한 비가 내리고 토네이도가 닥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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