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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빗 류 당선...한인 2세 정치인 배출 물꼬 텄다

김혜정 입력 05.20.2015 06:13 PM 조회 3,530
[앵커멘트]

한인 이민 역사상 최초의 LA 한인 시의원 탄생에 한인사회 정치력 신장의 큰 획을 그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뿐만아니라 주류 정치에 무관심이었던 한인들의 선거 참여 의식도 한층 높아졌다는 분석입니다.

김혜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녹취) 너무 축하드리고 기쁩니다. 한인 젊은이들한테 큰 힘이 되 준 거 같아요 클린 정치 약속 꼭 지켜주시기 바랍니다.

데이빗 류 후보가 LA 시 역사상 첫 번째 한인 시 의원에 당선됐다는 소식에 한인사회가 흥분으로 가득찼습니다.

LA시의회는 유독 아시안에는 오르기 힘든 산이었던 만큼 기쁨이 두 배가 되고 있습니다.

2010년 이후에만도 2011년 김기현씨가 10지구, 2013년 존 최씨가 13지구, 올해 3월 예비선거에서 그레이스 유씨가 10지구 시의원에 도전했지만 실패했습니다.

이렇게 높았던 LA 시의회 벽을 데이빗 류가 뛰어넘는 한인 정치에 큰 획을 그었기 때문에 이번 당선은 한인사회에 정치력 신장의 새 역사를 썼다는 평가입니다.

찰스 김 정치력신장단체 아이캔 회장입니다.

(녹취)

동시에 앞으로 시의원직에 도전할 다른 예비후보들에게도 희망을 줬습니다.

1.5세와 2세의 정계 진출이 한결 수월해졌다는 기대가 높습니다.

(녹취)

조재길 세리토스 전 시장도 이번 선거는 데이빗 류 당선인의 도전정신과 젊은 패기가 여실히 드러났다는 점에 더 큰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LA 시정의 아웃사이더지만 변화와 개혁 그리고 클린 정치를 내세우며 14년간 4지구 터줏대감이었던 탐라본지 시의원의 보좌관 출신인 캐롤린 램지 후보를 압도적인 표차로 꺾었기 때문입니다.

(녹취)  

더군다나 이번 승리는 한인 유권자들의 적극적인 선거 참여의식 없이는 불가능했습니다.

한인 LA시의원 선출을 위한 끊임없는 도전에도 번번히 실패로 끝났던 경험을 통해 한인 유권자들은 투표 참여의 중요성을 되새기면서   주류사회가 놀랄 만한 조직력과 단합을 과시해 LA시 최초 한인 시의원이라는 쾌거를 이뤄내는데 힘을 보탰다는 평가입니다.

(녹취)

데이빗 류  LA시의원 당선자 앞에는 치열했던 선거가 끝나자 마자 서둘러 다른 과제를 풀어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임기 시작 전에 각종 시정 이슈들을 파악하고 시의원에 입성한 뒤 어떤식으로 선거 때 심어놓은 '아웃사이더' 이미지를 희석시킬지 전략을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김혜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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