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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시의회, 가뭄 경계령 3단계 제안 통과

조정관 입력 05.20.2015 05:29 PM 조회 2,416
[앵커멘트]

캘리포니아에 전례없는 극심한 가뭄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LA 시의회는 오늘(어제) 가뭄 경계령 3단계 제안을 통과시켰습니다.

현재 2단계를 유지하고 있는 가뭄경계령이 3단계로 상향 조정되면, 야외에서 물을 사용하는 행위는 현행 일주일간 3일에서 이틀로 제한될 전망입니다.

조정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LA 시의회가 극심한 가뭄 속에 물 사용량이 현저히 늘어나는 여름 시즌을 위한 궁여지책으로 가뭄경계령 3단계 관련 제안을 승인했습니다.

이번에 승인된 제안은 야외 조경에 물을 주는 행위를 일주일에 이틀로 제한하는 제재 조치를 포함한 새로운 경계 단계 추가를 골자로 하고 있습니다.

시의회는 또 수영장에 덮개를 설치하고 세차는 카워시 업소에서만 할 것을 권장 사항에 포함시켰습니다.

LA시의 경우 지난 2009년 이후 가뭄경계령이 2단계를 유지하고 있고 야외 조경에 물을 주는 행위는 일주일에 3일로 제한되고 있습니다.

시의회는 가뭄이 가을까지 계속해서 악화될 경우, 야외조경에 물을 주는 행위를 일주일에 1일로 제한하는 4단계 격상도 고려 대상에 포함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제안을 추진한 펠레페 푸엔테스 (Felipe Fuentes) 7지구 시의원은 “비상 가뭄 대응(EDR)이 발동돼 3단계로 가뭄경계령이 격상될 것을 대비해 모든 수단이 준비돼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푸엔테스 시의원은 이어 “엘니뇨 현상이 남가주에 비를 가져다 주기만을 간절히 바라고 있다”며 “만약 엘니뇨 현상이 끝내 미미한 선에서 그친다면 더욱 강력한 제재조치를 피할수 없을 것” 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마운트 워싱턴 지역 거주자 드니스 로빈슨은 “극심한 가뭄을 겪고있는 시기인것에 비해 대부분의 이웃집들의 정원과 마당이 울창한 초록빛을 띄고 있다”며 “말도 안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지난해 에릭 가세티 LA시장은 오는 2017년까지 현재 물 사용량의 20%를 줄이고 LA수도전력국(LADWP)이 외부에서 구입하고 있는 물의 양을 2024년까지 현재의 절반 수준으로 줄인다는 내용의 행정명령을 승인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조정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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