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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무함마드 만평 대회, 경창 무장괴한 총격 2명 사망

안성일 입력 05.04.2015 05:44 AM 조회 1,806
텍사스주 댈러스 인근 위성도시인 갈랜드에서 3일(현지시간) 열린 이슬람교 선지자 무함마드 그림 전시 경연대회에서 총격이 발생했다.

경찰 1명이 총에 맞아 다친 가운데 총을 쏜 용의자 2명은 그 자리에서 사살됐다고 미국 일간지 USA 투데이가 보도했다.

어제 오후 6시쯤 무함마드 그림 전시회가 열린 갈랜드의 커티스 컬월 센터 주차장에서 총격이 벌어졌다.

갈랜드 시는 두 명의 남성이 차를 타고 커티스 컬월 센터에 돌진하면서 바깥 보안 요원에게 총격을 가했다고 밝혔다.

갈랜드 경찰이 곧바로 지원 사격에 나섰고, 용의자 2명은 사살됐다고 시는 덧붙였다.

이에 앞서 경찰 특수기동대(SWAT) 복장을 한 관계자는 대회 폐막 무렵 단상에 올라와 총격 사건 소식을 대회 참석자들에게 알리고 건물 출입을 전면 통제했다.

경찰은 커티스 컬월 센터를 즉각 봉쇄하고 나서 폭발물 처리반을 투입해 용의자 차량에서 폭발물 탑재 여부를 살폈다.

또 참석자들을 근처 학교에 대피시킨 뒤 인근 월마트와 샘스클럽 등 유통업체 이용객에게도 대피 명령을 내리고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

총격 사건이 무함마드 전시회와 연관 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한 참석자는 AP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건물 바깥에서 총성 20여 발을 들었다"고 전했다.

이번 행사는 뉴욕에 본부를 둔 '미국자유수호단'(AFDI)이 '표현의 자유'를 강조하려고 개최한 것이다.

AFDI는 무함마드 풍자 그림과 만평 350점을 받았고, 관객과 온라인 투표로 최고 작품을 선정해 상금 1만 달러를 줄 예정이다. 

AFDI의 대표로 행사 개최를 강행한 여성 파멜러 겔러는 무함마드를 그렸다는 이유로 자행되는 폭력에 맞서 언론의 자유를 부각하고자 행사를 계획했다고 밝혔다.

커티스 컬월 센터에서는 지난 1월 친이슬람 행사가 열려 종교의 자유 논란에 불을 붙이기도 했다.  

당시 이 행사에 반대하는 시위대가 건물 주변에서 시위를 벌이며 언론의 시선을 끌었고, AFDI는 이에 맞불을 놓는 성격으로 이곳을 무함마드 만평 전시회장으로 택했다고 댈러스 모닝 뉴스는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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