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가 미국여자프로골프 LPGA 투어 스윙잉스커츠에서 2년 연속 우승을 달성했다.

엊그제 만 18살 생일을 보낸 리디아 고는 오늘 샌프란시스코 인근 레이크 머세드 골프클럽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4개를 묶어 2타를 줄여 최종합계 8언더파 280타로 모건 프레슬과 동타를 이루며 연장전에 돌입했다.

18번홀에서 치른 연장 첫 번째 홀에서 둘은 모두 파를 기록했다.

하지만 같은 홀에서 계속된 연장 두 번째 홀에서 버디 퍼트로 리디아 고는 우승을 확정했다. 

이로써 리디아 고는 캐나다 여자오픈에 이어 두 대회에서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

지난 2월 호주 여자오픈에서 LPGA 투어 여섯 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리디아 고는 두 달 만에 승수를 추가함으로써 LPGA 투어 개인 통산 7승째를 올렸다.

이번 대회 2, 3라운드에서 선두를 질주했던 17살 신예 브룩 헨더슨은 오늘 2타를 잃고 최종합계 7언더파 281타를 적어내며 단독 3위로 마무리했다.

이번 대회를 통해 가능성을 재발견한 토종 루키 곽민서 역시 4라운드에서 2타를 잃고 단독 4위로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