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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 백신 접종 의무화 강화하는 법안 발의돼

조정관 입력 04.22.2015 05:37 PM 조회 2,345
[앵커멘트]

캘리포니아주에서 법으로 제정된 ‘유치원생들에 대한 백신 접종 의무’를 강화하는 법안이 오늘(어제) 발의됐습니다.

이는 최근 백신 접종률이 급격하게 떨어져 학생 보건 상태에 비상이 걸렸다는 지적이 있고 발의된 것으로 보입니다.



조정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캘리포니아 주 상원 교육위원회가 유치원생 등 프리스쿨(preschool child) 아이들에게 부여된 백신 접종 의무를 강화하는 법안을 발의했습니다.

이번 법안은 현행 백신 접종 의무법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떨어지고 있는 백신 접종률이 아이들의 건강과 교육 과정에 상당한 악영향을 미친다는 상원 패널 멤버들의 성명 발표가 있고 한주 이후에 제의됐습니다.

발의된 백신접종 의무화 강화 법안은 법적 파생 여파를 검토하기 위해 주 상원 사법위원회에 보내집니다.

현재 캘리포니아주 법은 프리스쿨 아동들에게 백신 접종을 의무화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의학, 종교 등의 여러가지 사유로 자신의 자녀에게 부여된 백신접종 의무를 면제받고 있는 학부모들이 최근 수년동안 크게 늘어나고 있는 추세입니다.

특히 “퍼스널 빌리프 (personal belief)”, 개인의 몸에 투여하는 약물은 개인의 의지로 결정할수 있다는 사유를 내세워 백신 접종 의무를 면제 받는 경우가 면제 사유의 대다수입니다.

캘리포니아 보건국이 공개한 통계자료에 따르면, 백신 의무화 대상에 포함되는 유치원생들 가운데 만 3천 500명이 이 ‘퍼스널 빌리프’를 사유로 백신 접종 의무를 면제받았으며 종교적인 사유로 면제 받는 아이들은 2천 7백 64명에 그쳤습니다.

이에 따라 발의된 백신의무 강화 법안은 퍼스널 빌리프 면제 사유를 제거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있습니다.

산타 모니카 민주당 상원 벤 알렌(Ben Allen) 의원은 “100% 백신 접종율은 불가능 하겠지만, 이 법안이 통과되면 백신 접종을 받는 아이들이 분명히 증가할 것이고 결과적으로 유행성 질병을 예방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법안이 발의되고 열린 공청회에서는 백 여명의 주민들이 빨간색 셔츠를 맞춰입고 나와 법안 반대 시위를 펼쳤으며 법안이 사법위원회를 거치는 동안에도 계속해서 반대 시위를 펼칠 뜻을 분명히 밝혔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조정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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