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리 피오리나 전 휴렛팩커드(HP) 최고경영자(CEO)가
자신의 2016년 공화당 대통령 후보로 나설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민주당의 유력 대선후보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에 대해
솔직하지 않고 결함이 많다고 지적했습니다.
안성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국 IT 업계 손 꼽히는 여성 경영자인
칼리 피오리나 전 휴렛 팩커드 CEo가
공화당 대통령 후보로 나설 가능성은 90% 이상이라며
사실상 대선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피오리나 전 CEO는 폭스뉴스 선데이에 출연해,
출마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다른 대선후보들과 마찬가지로 출마를 위한
제대로 된 팀과 지원•재정을 갖출 필요가 있다며
현재 출마를 위한 조직을 정비하고
자금을 마련하는 절차를 밟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서 이르면 다음달 하순이나
오는5월 초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피오리나는 인터뷰에서 경쟁자인 힐러리 클린턴 전 장관의
재직 중 개인 e메일 사용 문제를 집중 공격했습니다.
힐러리 전 장관은 휴대폰 2대가 아닌 1대를 갖고 다니는 게
더 편하다는 핑계를 댔지만
전직 국무장관이자 상원의원•퍼스트레이디로서
신뢰감이 떨어지는 행동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또한 "힐러리 전 장관은 솔직하지 않으며
성격적으로 결함이 많다고 알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공화당 내에서는 피오리나를
힐러리 전 국무장관의 대항마로 내세우려는 움직임이 있으나
공직경력이 없는 등 결격사유가
적지 않다는 의견도 만만치 않은 상횡입니다.
피오리나 전 CEO는 지난 1998년부터
경제전문지 포춘의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기업인'에
6년 연속 1위로 선정되는 등
'IT 업계의 최고의 여성 경영인으로 불렸습니다.
사임 이후 2008년 존 매케인 당시 공화당 대선후보의
경제고문으로 활동한 뒤 2010년 공화당 소속으로
캘리포니아주 상원의원에 출마했으나 낙선했습니다.
한편 CBS가 최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공화당 잠룡들 가운데 젭 부시 전 플로리다주지사가 51%로
지지율 1위를 달리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어 마이크 허커비(42%) 전 아칸소주지사와
랜드 폴, 마르코 루비오 상원의원(39%) ,
테드 크루즈 상원의원(37%) 순이었습니다.
민주당은 클린턴 전 장관이 81%로 압도적 1위를 유지했고
조 바이든 부통령이 38%의 지지율을 보였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안성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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