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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 폭발, 시범경기 2호 홈런 포함 3타점

최영호 앵커 입력 03.29.2015 08:14 PM 조회 2,124
    • 피츠버그 파이리츠의 강정호가 시범경기 두 번째 홈런을 터뜨리고 3타점을 수확하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강정호는 오늘 플로리다 주 레이크 부에나 비스타의 챔피언 스타디움에서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경기에서 6번 타자 2루수로 출전해 2-2로 맞선 9회 1사 2루에서 좌측 펜스를 넘어가는 큼지막한 2점포를 터뜨렸다.

      지난 2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시범경기 첫 경기에서 우중월 솔로아치를 그린 이래 두 번째 홈런이다.

      그는 앞서 1-1이던 7회에는 깨끗한 중전 적시타를 날려 타점을 올렸다.

      경기가 피츠버그의 4-2 승리로 끝나면서 역전타와 결승타를 거푸 친 강정호는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비록 시범경기이나 그간 저조한 타격으로 지역 언론의 곱지 않은 눈총을 받아온 강정호는 이날 맹타로 우려를 말끔히 씻음과 동시에 거포의 존재감을 한껏 뽐냈다.

      특히 같은 내셔널리그에 속한 애틀랜타를 상대로 좋은 타격을 보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 한편 피츠버그 파이리츠의 클린트 허들 감독도 그동안 아꼈던 칭찬을 쏟아냈다.

    강정호가 타격 부진에 시달릴 때 "시간이 필요하다"며 그를 감싼 허들 감독은 모처럼 강정호가 타석에서 힘을 내자 극찬으로 선수에게 힘을 실어줬다.

    허들 감독은 이날 MLB닷컴과 인터뷰에서 "강정호가 오늘 타석에서 정말 좋은 모습을 보였다"고 운을 떼며 "변화구를 잘 참아내고 빠른 직구를 받아쳐 중견수 쪽에 날카로운 타구를 날렸다"고 7회 중전 적시타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이런 성공적인 타격은 강정호에게 자신감을 심어줄 수 있다"고 기대했다.

    허들 감독은 강정호의 기술적인 변화를 눈여겨봤고, 마이너리그 평가전을 통해 많은 타석에 선 것도 성공 요인으로 꼽았다.

    허들 감독은 "강정호가 투 스크라이크 이후에는 레그킥(왼발을 크게 들고 타격하는 자세)을 자제했다. 예전과는 다른 모습"이라고 강정호의 변화를 반가워하며 "(26일) 마이너리그 평가전에서 8번 타석에 들어서게 했는데 즉각적인 효과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닐 헌팅턴 단장도 칭찬 릴레이에 합류했다.

    헌팅턴 단장은 "우리는 강정호의 배트 스피드, 파워, 유격수와 2루수를 모두 소화하는 수비력을 좋아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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