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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먼윙스 기장, 추락 당시 "빌어먹을 문 열어" 고함

주형석 기자 입력 03.29.2015 07:17 AM 조회 6,631
탑승자 150명이 전원 사망한 독일 저먼윙스 여객기 추락 당시 부기장이안에서 걸어잠근 조종실 문을 열기 위해 기장이소리를 지르며 다급히 몸부림쳤던 것으로 확인됐다.

독일 대중지 빌트는 LA 시간 어제(3월28일) 사고기에서회수한 블랙박스 음성녹음장치(CVR)에 “빌어먹을문 열어!”라는 기장의 절박한 고함이 녹음돼 있었다고 보도했다.

당시 부기장 안드레아스 루비츠(28)는 기장이화장실에 가느라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조종실문을 안에서 걸어잠근 상태였으며 사태가심상치 않음을 직감한 기장은 ‘제발문을 열라’며 거듭 호소했다.

음성녹음장치에는 승객들의비명도 고스란히 들어 있으며 기장이기내에 비치된 손도끼로 조종실문을 내리치는 소리도 이어서 들렸다.

또 기장이 이륙 전에 화장실에 다녀오지 못했다고 루비츠부기장에게 말하는 부분도 음성녹음장치에 녹음돼있다고 빌트는 전했다.

저먼윙스 여객기는 지난 24일 스페인바르셀로나에서 독일 뒤셀도르프로 가던 중 알프스산에추락해 탑승자 전원이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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