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C 대학 앞 엑스포 라인 열차 건널목에서 오늘 오전 10시 50분쯤 통근열차가 승용차 한 대를 치어 운전자가 중상을 입고19명이 다쳤다.

사고는 승용차 운전자가 동쪽방면으로 열차가 오는 것을 보지 못하고 도로에서 철길을 건너 좌회전을 시도하다가 일어났다.

은색 현대차인 승용차는 완전히 부서졌고 객차 4량이 장착된 통근 열차 중 앞의 2량은 약간 탈선했지만 쓰러지지는 않았다.

소방당국은 심한 부상을 입은 운전자를 공구를 이용해 가까스로 차량에서 끄집어냈으며 병원으로 옮겨 7시간이 넘는 대수술을 받고 현재 중태라고 전했다.

열차 기관사도 중상이다.

부상자 19명은 대체로 외상이나 타박상에 그쳤고 그중 8명은 병원에 후송되었지만 나머지는 귀가조치됐다.

사고 지역은 USC캠퍼스와 자연사박물관 정문이 있는 부근으로 사고 정리 작업으로 하루종일 일대 차량통행이 차단되면서 극심한 정체현상을 빚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