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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산음료 판매 줄고, 생수는 늘어

안성일 입력 03.28.2015 06:14 AM 조회 2,225
미국 내 음료판매에 큰 변화가 일고 있습니다.

건강을 중요하게 여기는 소비자들이 늘어가면서  생수 판매는 늘고 탄산음료 판매량은 줄어  대조를 보이고 있다.

안성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음료시장 조사업체인 베버리지 마케팅 코프가  인용해 지난해 미국에서 판매된 非(비) 알코올음료가  지난 2013년보다 2.2% 늘었다고 공개했습니다.

여기에는 생수 판매가 늘어난 것이 크게 영향을 미쳤습니다.

지난해 생수 판매량은 108억7천만 갤런으로  1년 전보다 7.3% 늘어났습니다.  지난 2006년 이후 가장 큰 성장 속도입니다.

이와 대조적으로 지난해 탄산음료의 판매는  2013년보다 1% 감소해 127억6천만 갤런을 기록했습니다. 10년 연속 연간 매출이 감소했습니다.

다만 음료업계가 지난해 탄산음료 가격을 줄줄이 인상한 여파로  판매액 기준 탄산음료 판매 규모는  1.4% 늘어난 774억달러를 기록했습니다.

미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탄산음료 브랜드  부동의 1위는 시장 점유율 17.6%를 차지한  코카콜라의 오리지널 코카콜라였습니다.  지난해 코카콜라 판매량은 2013년 보다 0.1% 늘었습니다.

반면 2, 3위는 순위가 바뀌었습니다.  그동안 코카콜라에 이어 2위를 차지했던  다이어트 콜라는 시장 점유율이 8.5%에 그쳐 3위로 밀려났습니다. 

다이어트 콜라 속의 인공 감미료가  건강에 안 좋을 수 있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판매량이 6.6%나 줄었습니다.

기존 3위에 있던 펩시코의 오리지널 콜라는  판매량이 1.8%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시장 점유율이 8.8%를 기록해 2위에 올랐습니다. 



한편 월스트리트저널은 몸에 좋은 음료를 찾는  소비자들이 늘어가면서 설탕, 탄산 등이 가미된 제품보다는  자연 그대로인 물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는 데 따른 현상으로 분석됐습니다.

이 같은 경향은 앞으로 지속할 가능성이 커  생수 판매량이 탄산음료를  조만간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또 다른 음료시장 조사업체인  베버리지 다이제스트는 2017년이 되면  생수가 탄산음료보다 많이 팔릴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 업체는 또 지난해 미국인 1인당  탄산음료 섭취량은 1986년 이후 28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을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안성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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