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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아몬드바 토막 살인사건, 범행동기는?!

박현경 기자 입력 03.27.2015 03:25 PM 조회 12,576
[앵커멘트]

지난 25일 다이아몬드바에서 40대 한인여성이 자신의 시어머니를 토막살해한 뒤 현장에 불을 지르고 시신을 유기하려다가 체포되는 끔찍한 사건이 발생해 한인사회에 큰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경찰은 보다 자세한 사건 정황과 범행 동기를 파악하고 있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소송으로 인한 금전적인 갈등이 사건 원인으로 알려졌습니다.

박현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다이아몬드바에서 한인 며느리가 시어머니를 토막 살해한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LA카운티 셰리프국은 지난25일 올해 42살 이은영(Un Young Lee)씨가   올해 77살 이영자씨를 살해한 혐의로 체포됐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LA카운티 소방국은 지난 25일 새벽 1시 30분쯤 다이아몬드바 지역, 1200 블럭 노스 다이아몬드 바 블러바드에 위치한 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해 진화작업을 벌였고, 이후 주택 안에서 아무도 발견하지 못해 어떻게 화재가 발생하게 됐는지 조사를 벌였습니다.

소방당국의 조사가 벌어지는 동안 경찰은 제보를 받고, 같은날인 25일 오전 8시쯤 다이아몬드바에서 25마일 정도 남쪽으로 떨어진 터스틴에서 수상해보이는 이씨의 흰색 미니밴 차량을 발견하고 멈춰세웠습니다.

경찰이 이씨 차량을 발견했을 당시 차량 안에는 여러 봉지들이 가득차 있었습니다.

(녹취)

차량은 보다 정밀한 조사를 위해 검시소로 보내졌고, 검시소는 봉지 안에 토막난 시신을 확인했습니다.

숨진 피해여성은 이씨의 77살 시어머니, 이영자씨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이씨가 다이아몬드바 주택에서 시어머니를 살해하고 토막내 유기하기 위해 차량에 싣고 갔으며 살해현장 증거를 없애기 위해 집에 불을 지른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이씨는 100만 달러의 보석금이 책정된 채 구치소에 수감됐으며 다음달 24일 심리가 열릴 예정입니다.

경찰은 이씨가 어떻게 시어머니를 살해했는지 그리고 왜 살해했는지 등 보다 자세한 사건 정황에 대해서는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일각에서는 숨진 이영자씨가 이씨 남편의 의붓어머니로,   이번 사건이 발생하기 전 이씨 부부가 자신의 집에 실수로 불을 낸 것에 대해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던 것이 범행 동기가 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소송으로 인해 이씨 부부의 금전적인 문제가 커졌고 이에 따라 이씨는 시어머니와 큰 갈등을 빚어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박현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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