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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리버 확장 공사 계획, 예산 문제로 난항

조정관 입력 03.25.2015 05:18 PM 조회 2,106
[앵커멘트]

지난해 에릭 가세티 LA시장이 발표한 LA 리버 확장 프로젝트 계획이 시작 전부터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확장 공사에 10억 달러가 소요될 것이라는 당초 예상과는 달리 4억 달러가 추가 소요 될것이라는 전망이 나옴에 따라, LA 시가 세금을 늘려 예산을 마련하는 방안을 모색하고있어 논란이 예상됩니다.



조정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해 에릭 가세티 LA 시장이 발표한 LA 리버 복구-확장 프로젝트 계획과 관련해 실제로 분석된 예산이 당초 계획과 큰 차이가 있어 LA시가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가세티 시장은 지난해 LA 리버 강변 11마일 확장 프로젝트에 총 10억 달러가 소요될 것이며 시정부와 연방정부가 예산을 균등하게 부담할 것이라는 획기적인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10개월 후인 지난 주, LA 리버 재개발 프로젝트를 감독하는 육군공병단(Army Corps of Engineers)은 당초 가세티 시장의 발표와는 달리 실제로는 공사에 13억 6천만 달러가 소요될 것이며 시에서 부담해야 하는 부분이 71%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것은 LA 시가 이 프로젝트를 위해 약 9억 6천 5백만 달러를 조달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LA 시의회 쉐론 초(Sharon Tso) 최고 법률자문위원은 연방정부 측에서는 이번 프로젝트에 약 12억 달러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고, 예산 배분과 관련해서는 한술 더 떠 LA시에서 87%, 약 10억 5천만 달러를 부담하는 방안을 제안할 것을 고려중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따라 LA시의회는 이번 프로젝트를 뒷바침할 재정적인 역량을 LA시가 가지고 있다는 의사를 연방정부에 전달할 것인지, 또 LA시에서 준비한 총 예산과 세부 내용을 연방 정부에 보고할 것인지 여부에 대한 투표에 들어갔습니다.

이와 관련해 빅키 커리(Vicki Curry) 에릭 가세티 대변인은 “이번 프로젝트의 가격표가 지난 몇 달사이 껑충 뛰어 오른것은 인정한다”면서도 “가세티 시장이 연방정부와 협의를 통해 바람직한 예산안을 이끌어 내기까지는 아직까지 시간적인 여유가 남아있다”고 밝혔습니다.

커리 대변인은 또 “문제가 되고 있는 부분은 바로 확장 공사시에 들어가는 토지취득 비용” 이라면서 “시 정부가 토지를 매입하는데 연방정부가 지원할수 있는 자금량에 대한 법률적 제한이 큰 걸림돌”이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시에서 연방의회에 세출예산안을 제출하게 되면, 이러한 부분들이 어느정도 해결될 여지가 있다”면서 “총예산을 50 대50으로 부담하는 방안은 아직 살아있는 옵션”이라고 커리 대변인은 덧붙였습니다.

한편 LA 시의회에서는 프로젝트 자금 조달을 위해 부동산세(Property Tax) 인상을 통해 10억 달러를 마련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습니다.

LA 리버 재개발 프로젝트에서 확장 부분 일부를 지역구에 포함하는 13지구 시의원 미치 오패럴(Mitch O’Farrell)은 “이런 식으로 시에 재정적인 압박을 가하는 것은 원치않는다”면서 “총예산을 연방정부와 50 대 50 에 가깝게 부담하는 방안을 여전히 희망한다”고 밝혔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조정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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