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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무부 '리퍼트 대사 피습'에 강력 규탄

박현경 기자 입력 03.04.2015 05:08 PM 조회 950
연방 정부는 오늘(4일)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가 괴한으로부터 공격을 받아 중상을 입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큰 충격에 휩싸였다.

가장 중요한 동맹국의 하나인 한국에서 미 정부를 대표하는 특명전권대사가 공격을 당했다는 것 자체가 도무지 믿기지 않는다는 분위기다.

특히 치안이 좋고 미국 외교관의 안전이 가장 잘 보장된 국가로 평가됐던 한국에서 이 같은 사건이 발생했다는 것이 이해가 가지 않는다는 반응들이 나오고 있다.

미 국무부는 사건발생 직후 주한 미국대사관 등 현지 공관을 통해 사건경위와 리퍼트 대사의 상태를 파악한 뒤 1시간30여 분만에 논평을 내놨다.

미 국무부는 "우리는 리퍼트 대사가 한국시각으로 5일 오전, 강연을 하던 도중 피격을 당한 사실을 확인한다"면서 "우리는 이 같은 폭력행위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미 국무부는 또 "현재 리퍼트 대사는 지역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라며 "주한 미국대사관은 현지 치안당국과 협조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백악관은 아직 별도의 입장을 내놓지 않은 채 국무부와 주한 미국대사관을 통해 시시각각 들어오는 상황을 보고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CNN 등 주요방송들은 이번 사건을 긴급뉴스로 전한 뒤 정규방송을 속보체제로 전환하고 시시각각 들어오는 소식을 신속히 전하고 있다.


CNN 방송에 출연 중이던 마리 하프 국무부 부대변인은 속보를 접하고 "현재 리퍼트 대사의 상태를 파악 중인 것으로 안다"면서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주요방송들은 또 서울 특파원 등을 연결해 사건 발생 당시의 상황을 상세히 전했고일부 특파원은 반미감정에 의한 범행이 의심된다는 관측을 내놓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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