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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개혁 힘 겨루기 오바마가 이겼다

안성일 입력 03.04.2015 05:20 AM 조회 1,200
이민개혁을 둘러싼 힘 겨루기에서 미국 공화당이  버락 오바마 대통령에게 사실상 백기를 들었다.

연방 하원은 3일 오바마 대통령의 이민개혁 행정명령을 백지화하는 내용을 뺀  국토안보부(DHS) 예산안을 찬성 257표, 반대 167표로 통과시켰다. 

백안관도 법안 통과 즉시 오바마 대통령이 법안에 서명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로써 공항ㆍ항만 등의 이민ㆍ세관 및 국경 경비 업무 등을 책임지는 국토안보부는  ‘셧다운’(부분 업무정지) 위기는 완전히 사라졌다.

공화당 존 베이너(오하이오) 하원의장은 이에 앞서 오전 비공개 의원 총회에서  새로운 예산안을 표결에 부치되 당론 없이 개별 의원이  자기 판단에 따라 찬성 또는 반대 의사를 표명하라고 설명했다.

이번 정치적 공방 과정에서 베이너 의장은 민주당과  오바마 대통령의 벽을 넘지 못했을 뿐 아니라  당내 보수성향 의원들의 지지까지 받지 못하면서  지도력에 심각한 상처를 입게 됐다. 

이를 반영하듯 이날 표결에서 민주당 소속 의원은 일사불란하게 찬성표를 던졌으나  공화당은 찬성이 베이너 의장을 포함해 74표에 그치고 반대는 167표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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