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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추라 통근열차 사고 원인은 트럭운전수 실수

조정관 입력 02.24.2015 05:57 PM 조회 2,877
[앵커멘트]

오늘(어제) 새벽 옥스나드 지역에서 발생한 벤추라 통근 열차 탈선 사고는 길을 잘못 들어선 대형 트레일러 트럭이 레일 위에 끼면서 통근 열차와 충돌한 것으로 조사결과 드러났습니다.

오늘(어제) 사고로 인해 승객 50명이 부상을 당하고 이 중 28명이 병원으로 후송돼 치료를 받았지만, 다행히 사망자는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조정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늘(어제) 새벽 LA 다운타운으로 향하던 통근열차가 대형 트레일러 트럭과 충돌해 탈선하는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사고의 원인이 트럭 운전수의 실수로 조사결과 드러나 주민들의 안타까움을 사고있습니다.

옥스나드 경찰은 자세한 사고 정황을 조사한 결과, 12피트에 달하는 트레일러를 끌고가던 대형 트럭이 길을 잘못 들어선 후 빠져나가는 상황에서 트레일러의 바퀴가 열차 노선 사이에 껴 충돌을 피할수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이로 인해 이번 사고를 야기시킨 애리조나에 거주하는 54살 트럭 운전수는 경찰에 체포돼 조사를 받고있습니다.

사고는 오늘(어제) 새벽 6시 직전 옥스나드 지역 5가와 라이스(Rice) 애비뉴 인근에서 발생했습니다.

5칸짜리 메트로링크 열차 ‘벤추라 카운티 라인 102’호는 다운타운 LA 유니언스테이션을 향해 시속 79마일로 운행중이었습니다.

열차 기관사는 트럭이 노선위에 있는 것을 포착한 후 비상 브레이크를 작동시켰지만 역부족이었습니다.

통근열차는 대형 트레일러 트럭과 충돌하면서 열차 4칸이 탈선했고 트레일러 트럭은 순식간에 불길에 휩쌓인 뒤 완전히 전소됐습니다.

열차에 타고 있던 승객 가운데 한명인 19살 키이나 그레이(Keana Grey)는 “충돌과 함께 승객들이 동시에 좌석에서 1피트 공중 위로 떠 오른 뒤 모두 좌석에서 이탈됐다”며 출동 당시의 긴박한 상황을 전했습니다.

이번 탈선사고로 다행이 사망자는 없었습니다.

하지만, 통근 열차에 타고 있던 승객 50 여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었으며, 이 가운데 28명은 팔과 다리에 골절상과, 뇌진탕, 그리고 등과 목부위 심각한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후송돼 치료를 받고있습니다.

연방 철도행정국(FRA)측은 “승객들의 안전이 절대적으로 우선 순위”라면서 “연방 단위의 수사요원들을 투입해 수사를 계속할 것이며 사고 예방과 관리에 대한 반드시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사고로 벤추라 카운티를 지나는 열차 운행은 모두 중단된 상태입니다. 

지난 2005년에는 글렌데일 지역에서 열차가 트럭과 충돌하면서 11명이 숨지는 사고가 그리고 2008년에는 채스워스 지역에서 메트로링크 통근 열차가 유니언 퍼시픽 짐 열차와 충돌해 25명이 숨지고 여러 명이 부상당하는 사고가 각각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조정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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