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어 입력폼

미국인 행복지수 알래스카 최고, 웨스트버지니아 최저

조정관 입력 02.23.2015 06:16 PM 조회 7,203
[앵커멘트]

2014 한해 미국인 행복지수가 가장 높은 주는 ‘알래스카’, 가장 낮은 주는 ‘웨스트 버지니아’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캘리포니아는 12위에 오르며 행복지수 2등급으로 분류됐고, 2013년에 17위였던 것에 비해서도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조정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014년 한해 동안 미국에서 주민 행복지수가 가장 높은 주는 알래스카, 가장 낮은 주는 웨스트버지니아로 조사됐습니다.

매년 행복지수(Welling-being Index)를 조사하는 여론조사기관 갤럽과 건강관리회사 헬스웨이즈는 지난해 1월2일부터 12월30일까지, 미국내 50개 주 17만 6천 700여 명을 대상으로 삶의 목적과 대인관계, 재정상태, 지역사회, 신체적 건강 등 5개 항목에 대한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조사 결과, 알래스카 주민들이 삶의 목적 항목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기록하는 등 5개 항목 모두에 고른 만족도를 보이면서 종합 1위에 올랐습니다.

이어 2위는 하와이, 3위 사우스다코타, 4위 와이오밍, 5위 몬태나, 6위 콜로라도, 7위 네브래스카, 8위 유타, 9위 뉴멕시코, 10위는 텍사스 순이었습니다.

캘리포니아는 신체적 건강에 대한 만족도에서 전체 3위를 기록하는 등 종합 12위에 올랐습니다.

이는 지난 2013년 17위였던 것과 비교해, 다소 향상된 수치였습니다.

캘리포니아는 특히 대도시가 많아 다양한 인구가 밀집해 있음에도 불구하고 뉴욕이 33위, 뉴저지가 34위, 일리노이가 36위인 것에 비해 크게 앞섰습니다.

하와이와 콜로라도는 갤럽과 헬스웨이즈가 공동 조사를 시작한 2008년 이래 줄곧 ‘상위 10위’권을 지키고 있습니다.

알래스카는 7년 사이 '상위 10위'에 4번째 이름을 올리면서 종합 1위를 차지했습니다.

반면 웨스트버지니아와 켄터키는 7년 연속 최하위권, 6년 연속 종합 순위 50위와49위 자리를 서로 번갈아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 외 인디애나와 오하이오, 미시시피, 앨라배마, 테네시, 아칸소, 미시간, 미주리 등이 하위권을 형성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종합 1위인 알래스카와 50위 웨스트버지니아 둘다 산악지대가 많고 도시가 발달하지 않았으며 주로 화석연료 추출 사업에 의존하고 있다는 점에서 유사하지만, 알래스카는 원유, 웨스트버지니아는 석탄이 대상이라는 점이 다르다"며 "이것이 바로 두개 주 사이의 큰 격차를 만들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알래스카 주민의 건강에 대한 만족도는 2위를 기록한 반면 웨스트버지니아는 50위, 최하위였습니다.

토머스 제퍼슨 대학 데이비드 내쉬 교수는 “이번 결과는 주민 개개인이 직접 평가한 '주관적 웰빙지수'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면서 "정책 결정자들이 각 주 주민들의 만족도를 이해하고 삶의 조건을 개선하기 위한 계획을 세우는데 큰 도움을 줄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조정관입니다.
댓글 0
0/300
※ 이 댓글에 대한 법적 책임은 작성자에게 귀속됩니다.
  •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