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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퍼볼 경기 1억명 이상 시청..하프타임쇼,광고도 관심

박현경 기자 입력 02.01.2015 02:23 PM 조회 3,301
스포츠 팬은 물론 전 미국인들이 주목하는 수퍼볼 경기가 오늘 펼쳐진다.

시애틀 씨혹스와 뉴잉글랜드 패트리엇츠는 잠시 뒤 3시 30분부터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의 피닉스대학 주 경기장에서 49회 빈스 롬바디 트로피를 놓고 격돌한다.

이 경기는 채널 4 NBC를 통해 중계된다.

경기장에 직접 가지 못하는 대부분의 미국인은 오늘 집안에서 맥주와 피자 등을 먹고 마시면서 TV로 수퍼볼을 시청한다.

수퍼볼 당일 음식 소비량을 보면 맥주 3억2천500만 갤런, 피자 400만 개, 치킨 윙10억 개, 감자칩 1천120만 파운드, 팝콘380만 파운드 등이다.

수퍼볼 다음 날인 월요일 병가를 내는 직장인 수가 150만 명에 이른다는 통계도 있다.

음주를 많이 하는 탓에 각 주에서는 슈퍼볼 경기 당일인 오늘 특별 음주운전 단속이 실시되며 난동 등에 대비해 비상경계령도 내려졌다.

LA한인타운에서도 내일 새벽까지 윌셔가를 중심으로 음주운전 순찰활동이 대폭 강화된다.
수퍼볼이 열리는 애리조나 주 글렌데일의 피닉스대 주경기장의 입장권 가격은 2천800달러에서 만3천 달러까지 천차만별이다.
지난해 수퍼볼 시청자 수는 무려 1억천220만 명에 달했다.

2003년 이후 슈퍼볼 시청자 수는 무려 30%가 늘었다.

NBC는 이 같은 시청률에 힘입어 경기 중 30초짜리 광고를 평균 450만 달러에 모두 팔았다.

지난해 폭스TV가 세운 400만 달러 기록을 깬 것이다.

총 광고 판매액은 3억5천900만 달러로, 광고 1초당 15만 달러에 이르는 수치다.

한국 기업 중에서 올해 수퍼볼 광고에는 기아자동차가 유일하게 참여했다.

수퍼볼 경기는 미국의 지상파 방송인 NBC와 CBS, 폭스TV가 돌아가면서 중계한다.

워낙 광고효과가 좋기 때문이다.

ABC 방송도 수퍼볼 중계를 했지만, 지금은 폭스TV에 자리를 양보했다.

대신 자회사 스포츠채널 ESPN에서 '먼데이 나이트 풋볼' 패키지를 방송하는 독점권을 얻었다.

구글의 유튜브도 올해부터 수퍼볼 일부 장면을 내보냈다.

수퍼볼의 또 다른 볼거리는 2쿼터가 끝난 뒤 열리는'하프타임 쇼'다.

하프타임 쇼는 1967년부터 시작됐다.

당초 하프타임 쇼는 '화장실 가는 시간'으로 치부됐지만, 지금은 시청률과 광고비 증가에 일익을 담당하고 있다.

이번 수퍼볼 하프타임 쇼의 주인공은 케이티 페리다.

오늘 수퍼볼에서는 누가 빈스 롬바디 트로피를 차지하게 될지, 그리고 하프타임 쇼의 케이티 페리 공연과  인기광고 등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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