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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러 우려에 '비자면제 프로그램' 개정 목소리 높아져

박현경 기자 입력 02.01.2015 01:19 PM 조회 1,178
최근 유럽 국적의 지하디스트들에 의한 테러가 늘면서 미 정치권에서 비자면제 프로그램(VWP)을 개정해야 한다는 주장이 잇따르고 있다.

다이앤 파인스타인 상원의원은 최근 비자면제 프로그램을 '미국의 아킬레스건'이라고 규정하고 관련 법을 엄격하게 강화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지난해까지 상원 정보위원장을 지낸 파인스타인 의원은 현재 비자면제 프로그램 개정을 위한 법안을 준비 중이며 곧 발의할 예정이다.

캔디스 밀러 의원은 잠재적 테러용의자에 대한 핵심 정보를 제공하지 않는 국가에는 비자면제 프로그램 적용을 중단하는 권한을 국토안보부(DHS)에 부여하는 법안을 이미 발의한 상태다.

이런 움직임은 프랑스 국적의 테러범들이 최근 파리에서 연쇄 테러를 벌인 것을 계기로 비자멵 프로그램의 적용을 받는 나라의 극단주의자가 미국에 잠입해 테러를 일으킬 수 있다는 불안이 높아진 가운데 나왔다.

2001년 9·11 테러를 일으킨 자카리아스 무사위는 프랑스 여권을, 같은해 12월 비행기 폭탄 테러를 시도한 리처드 리드가 영국 여권을 갖고 무비자로 입국한 바가 있어 미국에서는 유럽 국적의 지하디스트에 대한 우려를 떨치지 못한다.

현재 이라크나 시리아 등지로 지하드에 참여하기 위해 떠난 유럽인은 3천∼5천 명으로 추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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