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고에서 한 흑인 경찰관이 승진 후보자 교육에서 흑인을 비하하는 교재를 받고 항의하다가 승진에서 누락되자 경찰국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샌디에고 경찰국 소속 아서 스콧 경관은   지난해 8월 경위 승진 후보자 교육을 받던 중 흑인 경찰관을 유인원으로 묘사한 교재 내 삽화를 발견하고 시정 조치를 요구했다.

1909년 샌디에고 선지에 등장한 이 삽화가 교재로 채택된 것은 당시 샌디에고의 정치적 상황을 알리기 위한 것이라는 해명을 들었지만 스콧은 교관에게 교재에서 삽화를 빼달라고 강하게 요구했다.

하지만 오히려 현장 교육에 태만했다는 이유로 승진이 취소됐고 이어 한직으로 발령나자 스콧은 샌디에고 고등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