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총리 교체에 이어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도
조만간 퇴진할 것이라는 관측이 여권 내에서 유력하게 제기되고 있다.
여권 관계자들은 23일 청와대 인사에서 일단 유임이 결정된 김 실장이
늦어도 내주 중으로 정무특보단 추가 인선 등
청와대 후속개편 작업을 마무리짓고 후속개편안 발표와 함께 물러날 것이라고 전했다.
여권 핵심 관계자는 "김 실장은 청와대 개편 작업을 끝으로 물러나겠다는 의사가 확고하다"며
"박 대통령도 김 실장의 의사를 존중해 조만간 후임 비서실장을 임명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앞서 청와대는 이날 오전 청와대 및 내각 쇄신안을 공식발표하면서
청와대 후속 개편작업이 마무리되는 시점에
김 실장의 거취가 함께 정해질 것이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여권 관계자는 "집권 3년차 분위기쇄신을 위해 총리 뿐만 아니라
비서실장도 조만간 교체할 것으로 안다"며 "김 실장 퇴진은 시간문제일 뿐이고,
후임이 정해지는 대로 김 실장이 물러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후임 실장에는 허남식 전 부산시장과 권영세 현 주중대사 등이
거론되고 있으며, 두 사람 중 한 명이 비서실장으로 임명될 경우 나머지
한 사람은 개각 명단에 포함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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