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객과 승무원 478명을 태우고
그리스에서 이탈리아로 통하는 아드리아해 해상에서 불이 난
페리 '노르만 애틀랜틱'호에서
남성 승객 1명이 사망하고 2명이 부상 당했다고 이탈리아 언론이 보도했다.
노르만 애틀랜틱호는
차량 탑재 칸에서 발생한 화재로 배를 통제하지 못한 채
알바니아 해안 쪽으로 표류하고 있는 상태다.
이과정에서 페리에 탑승했던 한 부부는
구명정으로 통하는 하강장치를 이용해 탈출을 시도하다 바다에 떨어져
구조대가 급히 이들을 건져냈으나 남편은 숨지고 부인만 살아남았다.
또 승객 1명과 구조 작전을 하던 군인1명이 부상 당했다.
이탈리아 해군은 현재까지
478명의 탑승객 중 161명이 구조됐다고 밝혔다.
사고 해역에는 강한 바람과 비·진눈깨비가 내리면서
구조작업이 매우 어려운 여건이라
아직 추가 인명피해가 있는지,
바다에 빠진 승객이 더 있는지 등이 파악되지 않고 있다.
그리스 주재 한국대사관은 탑승자 명단을 확인한 결과
한국 국적 승객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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