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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평균 개솔린 가격, 5년6개월만에 최저

안성일 입력 12.22.2014 12:28 PM 조회 525
미국 내 개솔린 평균 판매가격이  5년6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감산이 아닌 '증산'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혀 국제 원유 가격의 하락은  더욱 가팔라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안성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국 내 개솔린 가격 하락세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전국의 평균 개솔린 가격이  5년 6개월만에 최저를 기록했습니다.

주유업계 시장 정보업체인 룬드버그 서베이가  지난 19일 기준으로 2주간 집계한 결과  미국 개솔린 가격은 이전보다  25센트 떨어진 갤런 당 2달러47센터를 기록했습니다. 

개솔린 소매가가 계속 떨어지는 것은  국제유가 하락에 따른 것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습니다.

국제유가는 내년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가격이  지난 2주간 14% 하락해  배럴당 56달러 52센트로  떨어진 것을 비롯 올 들어 50% 넘게 내렸습니다.

룬드버그 서베이 트릴비 룬드버그 대표는  휘발유가격 하락은 소비자들에게 아주 요긴하다며  국내총생산(GDP)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지만 자동차 소유주에게  실질적인 혜택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연방 에너지정보국은 유가 하락이  내년 가계에 550달러 이상의  비용 절감 효과를 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이처럼 국제 유가 하락 기조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석유수출국기구(OPEC) 주요 회원국인 사우디아라비아가 감산이 아닌 '증산'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 석유부 장관은 새로운 계약사가 없다면  현재 시장점유율을 지키기 원한다며  계약사가 늘어 수요가 증가한다면  산유량을 늘릴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습니다. 

유가 견인을 위해 감산하지 않겠다던  사우디 정부 기존 방침보다 한걸음 더 나아간 발언이란 분석입니다.

생산 단가가 낮은 걸프 지역 산유국들은 2∼3년간 저유가를 견딜 수 있을 것이라며  사우디는 채무가 없고 저유가로 재정적자가 되더라도  은행에 현금이 충분해 빌리면 된다고 자신감을 내보였습니다.

한편 알리 알오마이르 쿠웨이트 석유장관은 OPEC는 감산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내년 6월까지 아무 일이 없을 것이며 특별 회동도 없다고 말했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쿠웨이트와  전 세계 원유 생산에서 20%를 차지하는  아랍에미리트(UAE)도 비슷한 뜻을 내비쳤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안성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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