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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매케인, '소니 해킹'은 사이버 전쟁인가 논쟁

박현경 기자 입력 12.21.2014 12:24 PM 조회 1,301
내년 1월 열리는 연방 의회에서 상원 군사위원장으로 내정된 존 매케인 의원이 연방 정부가 북한의 공격으로 단정한 소니 영화사 해킹을 "새로운 형태의 전쟁 행위"라고 규정했다.

매케인 의원은 오늘 CNN '스테이트 오브 더 유니언'에 출연해 소니 해킹을 전쟁 행위가 아닌 '사이버 반달리즘'으로 진단한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각을 세웠다.

매케인 의원의 발언은 오바마 대통령의 인터뷰 직후 곧바로 터져 나왔다.

매케인 의원은 "오바마 대통령이 이것을 새로운 전쟁 행위에 대한 징후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어떤 나라가 경제를 파괴하고 세계와 특히 미국을 겨냥해 검열에 나선다면, 이것은 반달리즘 이상의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매케인 의원은 "우리는 새로운 전쟁 행위에 즉각 대응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매케인 의원은 북한을 테러지원국으로 재지정하는 것을 절차에 따라 검토 중이라던 오바마 대통령의 생각에서 한 발짝 나아가 조지 W 부시 행정부 시절 해제된 북한에 대한 제재를 재이행할 것을 제안했다.

매케인 의원은 이번 소니 해킹 사건을 계기로 해커의 사이버 공격을 예방하고 적극적으로 대비할 수 있도록 사이버 보안 법안을 제정하기 위해 의원들이 힘을 합쳐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매케인 의원은 "국가 안보와 개인의 사생활에 대한 경계가 불분명해 지금도 여러 토론이 벌어지지만 실리콘 밸리에 있는 정보 통신 기술자들의 도움을 받으면 의회에서 사이버 보안 입법 절차에 착수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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