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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미국에 소니 해킹 공동조사 제안…배후설 부인

안성일 입력 12.20.2014 07:49 AM 조회 2,995
북한은 오늘 미국이 소니 픽처스 엔터테인먼트(이하 소니) 해킹 사건의 배후로  북한을 지목한 것을 근거 없는 '비방'으로 규정하며  이 사건에 대한 북미 공동조사를 제안했다.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이날 조선중앙통신 기자와 문답에서  "미국이 터무니없는 여론을 내돌리며 우리를 비방하고 있는데 대처해  우리는 미국측과 이번 사건에 대한 공동조사를  진행할 것을 주장한다"고 밝혔다고 중앙통신이 보도했다.

북한의 반응은 미국이 소니 해킹 사건의 배후가  북한이라고 공식 발표하고 응징 방침을 천명한 지 하루도 안돼 나온 것으로,  미국의 강경한 대응 방침에 대한 부담감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사건을 북미 대화의 계기로 삼으려는 의도도 엿보인다.

외무성 대변인은 "누구든 한 주권국가에 감히 범죄 혐의를 씌우려면  증거부터 명백히 내놓아야 한다"며 "우리는 미 중앙정보국처럼 고문 방법을 쓰지 않고도  이번 사건이 우리와 연관이 없다는 것을 입증할 방도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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