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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T 영화 ‘인터뷰’ 김정은 역 한인 배우 인터뷰

박현경 기자 입력 12.16.2014 10:03 AM 조회 15,370
LA타임스가 김정은 암살을 주제로 한 영화 ‘인터뷰’(The Interview)에서 김정은 역할을 맡은 한인 배우와 인터뷰한 내용을 오늘(16일) 엔터테인먼트 섹션에서 크게 보도했다.

LA에서 태어나 자라난 랜들 박 (Randall Park)은 LA타임스 인터뷰에서 영화 출연을 결정짓기에 앞서 한국 이민자 출신인 부모님에게 자문을 구했다고 밝혔다.

랜들 박의 어머니는 UCLA에서 일하다 은퇴했고 아버지는 헐리우드 블러바드에 위치한 기념품 업소에서 일하고 있는데, 랜들 박의 부모는 영화가 ‘황당하고 웃기다’(hilarious)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랜들 박은 이 밖에도 LA한인 커뮤니티의 친한 한인 친구들에게도 의견을 물어본 결과 친구들은 ‘좋은 영화’가 될 것으로 기대했고 이는 영화를 출연하기로 결정하는데 큰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이어 랜들 박은 영화 내용이 미쳤다(insane)다면서도, 동시에 좋은 아이디어라고 생각했고 북한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널리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느꼈다고 밝혔다.


랜들 박은 28살의 나이에 연기를 시작해 HBO 코메디 시리즈 ‘Veep’에서 대니 정 주지사 역할을 맡아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는데 이로써 이전까지 인터뷰를 많이 해보지는 않았다고 LA타임스는 전했다.

이에 따라 영화 ‘인터뷰’와 관련해 처음으로 진행된 LA타임스의 인터뷰에 랜들 박은 행복하다고 밝혔다고 신문은 보도했다.

다만 LA타임스는 랜들 박과의 인터뷰가 소니 영화사 해킹사건이 발생하기 전에 마쳐진 것으로 해킹과 관련해서는 의견을 들을 수 없었다고 덧붙였다.

영화 '인터뷰'는 김정은 제1비서의 인터뷰 기회를 잡은 미국 TV 토크쇼 연출자와 사회자가 중앙정보국 CIA의 김정은 암살 지령을 받으면서 벌어지는 소동을 그린 코메디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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