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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시위대 200여명 체포..전국서 가장 많이 체포돼

박현경 기자 입력 11.26.2014 04:55 PM 조회 3,877
[앵커멘트]

LA에서는 어젯밤 사이 퍼거슨 사태와 관련해 시위를 벌이다가 전국에서 가장 많은 200명 가까이가 체포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LAPD는 오늘도 경계태세를 연장하는 한편 시위대의 과격행위에 대한 엄벌을 경고했습니다.

박현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LAPD는 퍼거슨 사태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이다 어젯밤 사이에만 183명이 체포됐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의 해산 명령에 불응하거나 도로 점거, 경찰 폭행, 음주 소란 등의 혐의로 167명이 체포됐고 통금시간을 위반한 혐의의 미성년자 15명도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시위 첫날 등 다른 날까지 합치면 지금까지 LA에서 시위를 벌이다가 체포된 사람은 200여명에 달합니다.

다른 주의 어떤 도시보다도 많은 사람들이 시위를 벌이던 중 체포된 것입니다.

실제 사건이 벌어진 퍼거슨시에서는 44명이 하룻밤 사이 체포됐습니다.

또 조지아주 애틀란타와 오레곤주 포틀랜드에서 각각 21명과 7명이 시위 도중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퍼거슨 사태로 시위를 벌인 전국 주요 도시에서는 모두 400여명이 경찰에 체포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전체 50%가 LA에서 체포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처럼 LA에서 가장 많은 인원이 퍼거슨 사태로 체포되자 LAPD 찰리 백 국장은 기자회견을 갖고 폭력적인 시위에 대한 엄벌방침을 경고했습니다.

찰리 백 국장은 LAPD와 캘리포니아 고속도로 순찰대 CHP가 주민의 의사 표현 권리를 존중하지만 다른 사람들의 권리까지 해친다면 관여할 수 밖에 없다고 밝혔습니다.

법을 위반하는 시위가 진행되면 즉각 체포할 수 밖에 없다는 입장을 거듭 강조한 것입니다.

LAPD는 경계태세를 연장하고 LA다운타운과 사우스 LA 등에서 시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한편, LA를 비롯한 샌디에고 등 남가주에서는 일부 시위대가 110번과 101번, 5번 등 주요 프리웨이를 차단하면서 극심한 교통정체 현상을 빚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박현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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