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 헤이글 미국 국방장관 후임으로 가장 유력하게 거론되던
미셸 플러노이 전 국방차관이 장관직을 고사했다고
AP통신 등 주요 미국 언론이 일제히 보도했다.
플러노이 전 차관은 소장으로 재직 중인
싱크탱크 뉴아메리칸소사이어티센터 이사회에 편지를 보내 현직을 지키겠다고 밝혔다.
이 편지에서 플러노이 전 차관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에게도
후임 국방장관을 고를 때 자신은 후보군에서 제외해달라고 요청했다는 사실도 공개했다.
플러노이 전 차관은 막내딸이 이제 13살밖에 안돼
가정사에 더 충실하고 싶다는 이유를 댄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AP 통신은 백악관의 간섭을 받으면서 국방장관을 하고 싶지 않아서 고사했다고 분석했다.
오바마 1기 내각에서 국방부에 몸담았던 플러노이 전 차관은
백악관이 국방장관에게 지금보다 더 큰 재량권을 줄 것 같지 않다고 판단했다는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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