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어 입력폼

남가주 고가 주택 판매 최고치 기록

김혜정 입력 11.24.2014 08:47 AM 조회 1,378
[앵커멘트]

남가주 주택 시장이 바잉 시즌을 뒤로하고 동면 준비를 하고 있는 가운데 고가 주택 거래는 오히려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3분기 남가주 지역의 200만 달러 이상 고가 주택이 천 4백 채가 넘게 팔려 최대 판매를 기록했습니다.

김혜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남가주 지역의 초고가주택 매매가 호황을 누리면서 모기지 대출 업계에서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뚜렷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모기지 시장 조사기관인 코어로직에 따르면 올 3분기 남가주 지역6개 카운티에서 판매된 2백 만 달러 이상의 고가 주택은 모두 천 431채로 기록됐습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4% 늘어난 수치며 지난 2006년 이후 최고치입니다.  

6월 한 달 동안에만도 100만달러를 넘는 주택 거래가 지난해보다 약 8.5%나 급증하면서 고가 주택이 불티나게 팔리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캘리포니아 주 전체를 보면 200만 달러가 넘는 초고가 주택 매매건수는 7천 383채로 지난해보다 무려 33%나 증가했습니다.

초고가 주택이 가장 많이 거래된 지역들을 보면 남가주에 밀집해 있는데 이가운데 맨하튼 비치와 힐스보로 라호야, 뉴포트 비치 등으로 나타났습니다.

부동산 관계자들은 이같이 고가 주택 매매가 증가한 것과 관련해 헐리웃 스타들을 비롯해 주식으로 많은 돈을 챙긴 부자들이 부동산으로 눈을 돌리고 중국 등 해외에서 들어온 자금이 고가 주택 매매 증가 현상을 부추긴 탓으로 분석했습니다.

특히 해외 부동산 투자자들은 다른 대도시에 비해 아직 값이 싼 베벌리힐스나 벨에어 등의 고가 주택을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코어로직은 고가 주택 거래가 올 들어 봇물을 이루면서 고액 모기지 대출이 급증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반면 중산층은 모기지 대출을 받는데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올 상반기 첫 주택 구입자 비율은 전체 구입 중 약 28%로30% 미만으로 떨어졌습니다.

올초 주택 경기와 경제가 살아나고 정부 지원이 끊기면서 대출은행이 다시 안전 대출로 여겨지는 부유층의 모기지 대출에 집중한 결과라는 분석입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김혜정입니다.
댓글 0
0/300
※ 이 댓글에 대한 법적 책임은 작성자에게 귀속됩니다.
  •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