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어 입력폼

아마존 해고노동자, 단식투쟁 강행

주형석 기자 입력 11.23.2014 12:12 PM 조회 1,763
온라인최강자 아마존의 해고 노동자가 홀로 단식투쟁에 들어간다.

세계 최대 인터넷 소매업체 아마존의 해고 노동자 키빈 바르기즈는 장시간근무와 낮은 임금, 위험한 작업환경 등 아마존직원들의 열악한 근무여건 개선을 요구하며 단식투쟁에돌입하기로 결정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 등이 전했다.

키빈 바르기즈는 아마존 시애틀 본사 밖에서 이미 2주 넘게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는 중이다.

바르기즈는 아마존 측에 직원 처우 개선과 윤리 규범 개선, 환경친화적 경영 결정 등 근무여건개선을 위한 핵심 3개 조항을 경영 원칙에 포함할 것을 요구하며 25일부터 단식에 들어간다.

바르기즈는단식기간 동안 물만 마실 예정이다.

바르기즈는 아마존 고객들에게도 쇼핑 대목인 블랙프라이데이나 사이버먼데이에 아마존불매 운동을 하자고 호소하고 있다.

바르기즈는 자신의 단식 이유에 대해 아마존의잘못된 관행에 대해 관심을 끌어내고 사람들이아마존에서 물건을 살 때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를 알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상의수많은 아마존 고객들도 회사가직원들을 어떻게 처우하고 있는지 알게 되면 충격을받을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바르기즈는 1인 시위를 시작한 이후 아마존의창고 직원들로부터 수많은 이메일을 받았고 그 내용들은 자신을 독려하는 것이었다고 소개했다.

자신에게이메일을 보낸 창고 직원들 대부분이 자기들역시 열악한 근무여건으로 고통받고 있다며 1인시위를 지지한다는 격려를 했다고 전했다.

바르기즈는 아마존의 '킨들 파이어' 태블릿 광고팀 담당자였다가 지난 2012년 해고되자 부당해고라고 주장하며 회사를상대로 소송을 진행 중이다.

바르기즈는 당시 회사가 광고주한 곳에 50만 달러 가까이를 부당 청구한 것을 알게 됐고 이를 그냥 덮으려는 상사들에게 항의하다가 해고된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아마존 측은 바르기즈에 대한 해고가 개인 실적 부진에 따른 것일 뿐이라고 맞서고 있다.

이런 가운데 영국에서도 반(反)아마존 운동이 벌어지고 있다.

'아마존 어나니머스'라는 이름의 한 영국단체는 아마존의세금 관행이 회사 노동자들을 착취하고 있다며 소비자들을상대로 다음 달인 12월 한 달간 아마존에서물건을 사지 말자는 불매 운동에 나섰다.

주요뉴스해당 뉴스로 연결됩니다.

댓글 0
0/300
※ 이 댓글에 대한 법적 책임은 작성자에게 귀속됩니다.
  •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