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어 입력폼

이희호, 육로로 평양 간다… 올해 안에는 힘들 듯

안성일 입력 11.21.2014 10:38 AM 조회 529
김대중 전 대통령 부인 이희호 여사가 육로를 통해  평양을 방문하기로 남북 양측 실무진이 21일 합의했다. 

방북 시기와 인원은 2차 협의를 통해 결정하기로 했다.  이 여사와 김정은 북한 노동당 제1비서의 만남이 성사될지,  이번 방북이 경색된 남북관계 돌파구 마련의 계기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성재 전 문화부 장관 등 김대중평화센터 및 ‘사랑의 친구들’ 관계자 7명은  이날 경의선 육로를 통해 개성공단에 들어가  북한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 사무소에서  원동연 북한 조선아시아태평양위원회 부위원장 등과 만나  이 여사 방북과 관련한 실무 협의를 진행했다.

김 전 장관은 실무협의 이후 기자들과 만나 “경로는 육로로 가기로,  숙소는 (이 여사가) 지난번 두번 묵은 적이 있는 평양의 백화원 초대소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김 전 장관은 이어 “이 여사와 일행이 북한에 가게 되면  애육원 두 곳을 방문하는 것으로 일정도 협의했다”고 말했다.

방북 시 가지고 갈 물품과 관련해서는 북측이  “이 여사가 주시고 싶은 것을 주시면 감사히 받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김 전 장관은 전했다. 이 여사가 직접 뜬 털모자를 비롯해  ‘사랑의 친구들’을 통해 모은 물자가 전달될 것으로 예상된다.
댓글 0
0/300
※ 이 댓글에 대한 법적 책임은 작성자에게 귀속됩니다.
  •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