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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독립기념일에 대통령 퇴진 요구 시위

안성일 입력 11.21.2014 05:36 AM 조회 641
멕시코 대학생 43명의 집단실종 사건에 분개한 시민들이  20일(현지시간) 수도 멕시코시티에서 엔리케 페냐 니에토 대통령 사임을 요구하는  대규모 시위를 벌였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실종된 멕시코 대학생이 경찰과 갱단 공모로 살해됐다는 수사결과가 나온 이후  진상규명을 요구하는 시위는 전국적으로 확산됐으며  독립기념일인 이날 최고조에 이르렀다. 

검정색 옷을 입고 대통령 집무실이 있는 왕궁앞에 집결한 수만명의 시위대는  검게 물든 멕시코 국기를 들고 폭죽을 터뜨리며  "대통령은 즉각 사퇴하라"고 외쳤다고 AFP통신은 전했다.  이들은 물대포를 쏘며 해산에 나선 경찰과 충돌했다.

멕시코 정부는 지난 2006년부터 마약 조직과의 전쟁에 돌입했으나  이 기간 10만명 이상이 사망하거나 실종했다.  또 부패한 경찰과 정치인은 마약 조직을 비호하고 있어 사회 불신을 키우고 있다. 

특히 이날 니에토 대통령의 영부인이 거액의 저택을  부정취득한 의혹이 제기되면서 시민들의 분노는 극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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