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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주 이민행정명령 혜택 가장 클 듯

박현경 기자 입력 11.20.2014 08:17 AM 조회 7,462
[앵커멘트]

(이같은) 오바마 대통령의 이민행정명령으로 인해 가장 큰 혜택을 받을 지역은 캘리포니아주 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캘리포니아주에 구제받을 것으로 보이는 불법체류자들이 가장 많은데다가 캘리포니아주를 이끄는 기술과 농업 분야의 이민자들도 상당수에 달하기 때문입니다.

박현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바마 이민행정명령으로 인해 캘리포니아주가 전국에서 가장 큰 혜택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LA타임스는 이민행정명령으로 캘리포니아주의 많은 불법체류자들이 구제되고 기술과 농업분야가 큰 혜택을 누리게 될 것으로 보도했습니다.

USC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 260만여 명의 불법체류자 가운데 절반 가까이가 미국에 10년 이상 거주한 것으로 추산됐습니다.

또 퓨 리서치센터 조사에서는 K-12 학생 가운데 불법체류 신분의 부모가 네바다에 이어 캘리포니아주에 전국에서 두 번째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처럼 캘리포니아주에는 이민행정명령으로 구제받을 수 있는 조건에 부합한 불법체류자가 많기 때문에 가장 큰 혜택을 받게 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이에 더해 캘리포니아주를 이끄는 기술과 농업분야도 역시 이민행정명령으로 인해 다른 그 어느 주보다 큰 혜택 받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기술과 농업분야는 캘리포니아주에서 커다란 비중을 차지하는데다 두 분야에서 일하는 이민자들도 또한 상당수에 달하기 때문입니다.

USC 조사에서는 캘리포니아주 농업에 종사하는 주민들 가운데 50%가 미국에 불법입국한 서류미비자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처럼 캘리포니아주에 많은 불법체류자들이 이민행정명령으로 구제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이민옹호단체들은 벌써부터 이들을 돕기 위한 행보에 나섰습니다.

한 단체는 이번 행정명령으로 추방 유예 신청 등을 돕겠다면서 돈을 챙기는 사기도 기승을 부릴 것으로 우려하면서 다음달 LA컨벤션센터에서 새 조치에 대한 대규모 교육행사를 실시할 계획입니다.

일부 이민단체들은 또 자녀가 없는 불법체류 신분의 동성애자들이나 아이를 돌보는 불법체류 친인척들의 경우에는 행정명령으로 구제를 받지 못해 오히려 추방되는 등 아픔을 겪어야 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에 따라 이들 이민단체는 이민행정명령은 일부 불법체류자들만을 구제하는 임시 조치에 불과할 뿐 보다 폭넓은 이민개혁을 단행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앞으로 계속 높인다는 입장입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박현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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