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LA카운티 중산층이 구입할
수 있는 주택은
5채 가운데 한 채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전국에서 집을 구입하기 가장 어려운
지역
7곳 가운데6곳이 캘리포니아주에 포함됐습니다.
박현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LA카운티가 전국에서 두 번째로
중산층들이 집을 구입하기 어려운 지역으로
꼽혔습니다.
부동산 웹사이트 트룰리아 조사 결과
중간소득인 연수입 5만 4천여 달러를 버는LA 중산층이
소득의 31%나 그 이하의 돈을 이용해 구입할 수 있는 주택은
전체 22%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곧 현재 매물로 나온 LA카운티 주택
5채 가운데1채꼴 만이
LA중산층 주민들이 구입할
수 있는 가격선인 것입니다.
전국에서 중산층이
주택을 구입하기 가장 힘든 지역은 샌프란시스코로
주택구입 비율이 15%에 불과했습니다.
특히 주택 구입이 가장 어려운 지역 7곳 가운데
무려 6곳이나 캘리포니아주에 위치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샌디에고 25%, 오렌지카운티 26%
그리고 벤추라 카운티 33% 등이었습니다.
또 전화 지역번호 별 주택구입 능력 조사도
함께 이뤄졌는데
패사디나와 샌가브리엘을 포함하는
626 지역번호를 쓰는 지역에서는
중산층 11%만이 주택을 구입할 능력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LA서부와 해변가를 포함하는310 지역번호
그리고 LA 다운타운과 센트럴 LA의213 지역번호의 경우에는
주택구입능력 비율이 각각 14%와 16%였습니다.
이 밖에 747 지역번호를 사용하는
샌퍼난도 밸리 지역의 주택구입능력 비율
역시
16%를 보였습니다.
트룰리아의 제드 콜코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모기지 대출 이자율이 그나마 낮게
유지되면서
LA카운티의 주택구입능력비율이
지난해 24%에서
2% 포인트밖에 감소하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하지만 이자율이 오르게 되면
주택 구입이 가능한 주민들의 수는 더
줄게 되고
이에 더해 주민들의 수입보다 주택 가격이
보다 가파르게 상승한다면
중산층의 주택구입은 앞으로 더욱 힘들어질
것으로 우려되고 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박현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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