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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씨수퍼 문 닫는다, 벤더들 큰 피해 우려

박현경 기자 입력 11.18.2014 07:08 AM 조회 11,324
남가주 한인커뮤니티의 대표적인 마켓 중 하나로 꼽히는 아씨수퍼가 약 16년간의 영업을 뒤로 하고 문을 닫게 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밀린 렌트비를 내지 못해 오던 아씨수퍼는 어제 법정 출두 날짜를 받은 가운데 결국 여러 대금 납부를 해결하지 못해 사실상 폐업 수순을 밟는 쪽으로 의견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아씨수퍼는 현재 렌트비 뿐만아니라 전기세 20만달러, EDD TAX 30만 달러 등을 내지 못했고 한 한인은행으로부터 수 백만 달러의 SBA 론을 받았지만 이 또한 해결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빚더미에 앉은 아씨 수퍼는 현재 중부 지역의 한 식품업체 운영자가 인수하기 위해 접촉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아씨수퍼 측은 인수와 관련해 구두계약을 맺은 상태라면서 곧 에스크로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아씨수퍼는 투자자의 신원이나 인수 금액 등 자세한 사항에 대해서는 말을 아끼고 있다.

이처럼 아씨수퍼가 폐업수순을 밟으면서 파장이 커지고 있다.

특히 일부 개인 벤더들은 적게는 수 만달러에서 많게는 70만 달러 이상의 물품 대금을 받지 못한 것으로 드러나 피해가 커질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아씨수퍼는 지난해 3월 어바인지역에 한인최초 유기농 식품업체를 5백만 달러를 투자해 오픈했지만 경영악화로 6개월여만에 문을 닫으면서 계속해서 적자에 시달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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