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 사일러 미국 국무부 6자회담 특사는
“북한이 (원자로 가동 및 우라늄 농축 프로그램 등) 핵 활동을 중단(halt)하는 것이
진정성 있고 신뢰 가능한 대화의 조건”이라며
“북한이 핵프로그램을 가동하는 상태에선 협상을 진행할 수 없다는 게
미국의 기본 원칙”이라고 못박았다.
아산정책연구원이 개최한 간담회에서 사일러 특사는
최근 미국이 6자회담 재개 문턱을 낮춘 것 아니냐는 관측이 있는 가운데
“북한이 비핵화를 의제로만 올리면 회담이 재개될 수 있다는 것이냐”는 질문의 답이었다.
그는 “‘미국이 비핵화를 협상의 전제조건으로 삼고 있다’는
북한의 주장은 틀리다”며 협상 의지는 분명히 하면서도
“최근 수년간 북한의 핵실험 등 도발 사이클을 보면
북한이 비핵화 의지가 있는지도 불분명하다”며 북한의 태도 변화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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