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어 입력폼

LA교통혼잡 늘어...경기 개선 청신호!

김혜정 입력 10.28.2014 02:17 PM 조회 4,259
 [앵커멘트]

매일 출퇴근시간이면 LA일대 교통 혼잡으로 짜증나는 분들 많으시죠

그런데 경제면에서보면 차량 혼잡이 불평만 할 일은 아닌 것 같습니다.

도로에 차량이 많아질수록 경기가 좋아지고 있다는 것인데, LA 경기도 점차 개선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김혜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전국 최악의 교통체증이라는 불명예를 안은 LA일대에 최근들어 더 많은 차량들이 도로에 나오면서 운전자들은 매일 같이 교통지옥을 체험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보니 출퇴근 시간대 차량들이 도로에서 버리는 시간도 늘고 있는 실정입니다.

텍사스 A&M 대학 교통연구소의 연례보고서에 따르면 LA와 오렌지 카운티 지역 운전자들이 지난 2012년 도로위에서 허비하는 시간은 평균 61시간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는 경기 침체기가 시작됐던 2008년 조사때보나 4시간 늘어난 수치입니다.

더군다나 전국 평균인 38시간에 비교하면 LA와 오렌지카운티 일대 교통체증의 심각성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같은 교통체증 현상이   오히려 경기회복의 신호탄이라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교통연구소가 지난 10년간 경기와 교통량과의 상관관계를 비교한 결과 불경기의 정점을 지난 다음에 교통량이 늘어나는 추세가 뚜렷하다는 것입니다.

교통체증으로 도로 위에서 낭비한 시간을 전국 규모로 측정한 결과 지난 2007년에는 52억시간이 낭비됐지만, 불경기가 피크에 이른 2008년에는 11.5%가 감소한 46억 시간으로 뚝 떨어졌습니다.

그리고 경기 회복 신호가 보이기 시작한 2009년에는  48억시간으로 다시 높아지는 추세를 보였습니다.

통행 시간도 덩달아 늘어났는데 LA의 경우는 경기가 점차 풀리기 시작한 지난 2009년부터 2013년까지 운전자들이 도로에 발이 묶인 시간은 27.73분 오렌지카운티는 23.80분 으로 경기침체기보다 2분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캘리포니아 주에서 가장 가파르게 교통량이 증가한 지역은 리버사이드 카운티로 4분 늘어난 27.26분을 기록했습니다.

연구에 참여한 팀 로맥스 연구원은 경기와 교통량과의 상관관계는 어느 정도 예상했던 것이라면서 올해 들어 더욱 심해지는 교통체증은 경기 회복의 분명한 신호로 해석된다고 분석했습니다.
`
이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80년대 불경기로 인해 실직자가 크게 늘어났을 때 교통량이 크게 줄어들었으며, 90년대 닷컴 버블이 붕괴됐을 때도 마찬가지 현상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현재의 교통량은 불경기 이전 수준을 아직은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김혜정입니다.
댓글 0
0/300
※ 이 댓글에 대한 법적 책임은 작성자에게 귀속됩니다.
  •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