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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시 선거 짝수해 치러지나? 유권자 투표로 결정

김혜정 입력 10.22.2014 05:39 PM 조회 1,713
City Councilman Gil Cedillo, right, backed a ballot measure asking voters to change the city's elect
[ 앵커멘트 ] LA시가 투표율을 높이기 위해 선거 일정을 변경하기로 했습니다.

이 안은 이제 내년 3월 선거 투표에서 유권자들에 의해 최종 결정되는데 통과되면 오는 2020년부터는 LA시 선거가 매년 짝수해에 치러지게 됩니다. 김혜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LA 시 지역 선거 일정 변경안 실행 여부가 내년 3월 유권자들의 투표로 결정됩니다.

LA시의회는 지역 선거 일정을 기존의 홀수해에서 짝수해로 변경하는 안을 표결에 부쳐 찬성 12대 반대1로 통과시키고 주민투표에 상정하기로 했습니다.

이번에 통과된 선거 일정 변경안이 내년 3월 주민주표에서 과반수를 얻어 통과되면 오는 2020년 부터 LA시 선거는 짝수해 6월과 11월에 실시됩니다.

선거 일정이 변경될 경우 일부 선출직 공직자들의 임기에도 변화가 생깁니다.

선거를 짝수해로 바꾸게 되면 오는 2017년 선거 출마자들의 임기는 4년이 아닌 5년6개월로 늘어나게 됩니다.

내년 시 선거를 통해 선출될 짝수 지역구 시의원과 홀수 지역구 교육 위원의 임기는 2019년 6월이 아닌2020년 12월까지로 17개월이 늘어나며
2017년 선거에서 선출될 시장과 감사관, 검사장, 홀수 지역구 시의원 임기는 22년 12월까지로 늘어납니다.

뿐만아니라 선거 일정 변경이 시행되면 2020년 LA 시 선거구 재조정도 예정보다 6개월 먼저 실시됩니다.

이같은 선거 일정 변경안은 형편없이 낮은 LA 시 투표 참여율을 제고하기 위해 시의회 선거규정 위원회에 의해 추진됐습니다.

지난 해 LA 시장 선거 당시 투표율은 20%에 그쳤지만 2012년 대선 당시 LA 카운티 투표율은 69.2%로 나타났고 2010년 주지사 선거 투표율은 52.5%로 집계되 시 선거와 큰 차이를 보였기 때문입니다.

반면 일각에서는 지역선거가 짝수 해에 열릴 경우 전국 주요 선거에 밀려 후보들이 더 많은 기금을 모아야하는 등 부작용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이 밖에 선거 일정 변경 외에도 투표율을 높이기 위해 투표 당일 투표소 반경 500피트 내에서는 주차 위반 티켓을 끊지 않도록 하는 내용도 시 교통국과 협의하기로 했습니다.

시의회는 또 우편 투표를 통한 선거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선거 당일 소인이 찍힌 우편 투표 용지도 유효표로 인정하자는 내용의 조례안을 별도로 준비중입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김혜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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