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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장년층 엄청난 생활 비용에도 도시 선호해

김혜정 입력 10.22.2014 05:33 PM 조회 1,657
미국에서 1980∼2000년 사이에 태어난 청·장년층, 즉 '밀레니엄 세대'는 엄청난 생활비용 부담에도 도시 거주를 선호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2차 세계대전 이후인 1946년부터 1964년 사이에 태어난 '베이비붐 세대'가 만들어낸'아메리칸 라이프', 즉 큰 차를 몰고 교외의 너른 집에서 사는 문화가 이들의 자녀에 의해 붕괴되고 있는 것입니다.

브루킹스연구소가 연방 인구조사국, 센서스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07년부터 2013년 사이 밀레니엄 세대의 인구 유입이 가장 크게 늘어난 10개 지역의 평균 인구는 58만7천522명으로 집계됐습니다.

10개 지역 모두 핵심 지역에 거주하는 인구가 5만 명을 넘는 '메트로폴리탄' 도시 지역으로 분류됐습니다.

또 이들 10개 지역 주택의 중간값은 40만6천800달러에 달했습니다.

반면에 밀레니엄 세대의 부모인 베이비붐 세대의 유입이
상대적으로 크게 늘어난 10개 지역은 평균 인구가 26만1천232명에 그쳤고, 평균 주택가격은 14만4천875달러로 대조를 이뤘습니다.

이는 결국 밀레니엄 세대는 부모들처럼 교외의 한적한 곳에 위치한 적당한 가격의 너른 주택을 더이상 선호하지 않는다는 의미입니다.

네바다 대학에서 도시공학을 가르치는 로버트 랭 교수는 비싼 부동산 가격, 좁은 주거공간 등의 문제에도 청·장년층 사이에서는 메트로폴리탄으로의 진입이 성공의 상징이라는 인식이 퍼지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서 메트로폴리탄 도시지역으로 청·장년층이 몰리는 것은 무엇보다도 경제적 기회, 특히 일자리가 도시 지역에 많기 때문이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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