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어 입력폼

CA주, 이볼라 폐기물 처리 고심

주형석 기자 입력 10.20.2014 08:22 AM 조회 3,327
이볼라 바이러스 감염자 치료 과정에서 배출되는 환자 폐기물, 의료 폐기물 처리를 놓고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LA 타임스는 어제(10월19일) CA주를 포함한 일부 다른 주들이 이볼라 관련 폐기물 처리에 대해 고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 CDC는 의료폐기물에 고온·고압을 가해 멸균하거나 폐기물을 태우는 방법을 권장하고 있다.

하지만 CA 주를 비롯해 다른 7개 주에서는 쓰레기 소각이 법으로 금지돼 있다. 

제니퍼 베이어 남가주병원연합 대변인은 이볼라 환자에게서 나온 폐기물을 트럭에 실어 다른 주로 보낸 뒤 그곳에서 태울 수밖에 다른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감염성이 높은 폐기물은 연방교통부의 허가가 필요해 다른 주로 운송하기도 결코 쉽지 않은 상황이다. 

더구나 다른 주들도 전염 우려가 높은 이볼라 관련 폐기물을 꺼릴 것으로 보여 실제로 이볼라 폐기물이 발생할 경우 다른 주로 운송하기는 더욱 어려울 전망이다.

이러한 이볼라 폐기물 처리 방법을 놓고 토머스 크샤젝 텍사스대 의대 교수는 고온·고압 멸균처리가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앨런 허쉬코위츠 연방천연자원보호협회 수석연구원은 가장 간단하고 효과적인 방법이 소각이라며 CA가 쓰레기 소각에 대한 법적 제한을 풀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토머스 프리든 CDC 소장은 이볼라가 다른 바이러스에 비해 특별히 강한 것은 아니라며 고온·고압처리와 표백제 등 다양한 화학 물질로도 그 감염성을 잃을 수 있다고 밝혔다.

이볼라 환자 한 명당 의료폐기물은 의료진이 사용한 장갑, 마스크, 신발 등 보호장구부터 침대 시트, 커튼, 컵, 휴지까지 하루에 440갤런에 달하고 있다.
댓글 0
0/300
※ 이 댓글에 대한 법적 책임은 작성자에게 귀속됩니다.
  •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