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어 입력폼

새정치연합 새 원내대표에 우윤근

이수정 서울 특파원 입력 10.09.2014 06:31 AM 조회 1,606
<앵커> 새정치민주연합 신임 원내대표에 3선의 우윤근 의원이 당선됐습니다. 계파 갈등을 수습하면서 세월호특별법을 잘 마무리해야 하는 과제가 놓여 있습니다. <리포트> 새정치민주연합의 새 원내대표에 3선의 우윤근 의원이 선출됐습니다. 범친노·구주류의 지원을 받은 우 의원의 당선으로 이들 진영의 당 장악력 강화와, 전면에서 배제된 비노 중도온건파의 반발도 커지면서 내년초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 주도권을 둘러싼 계파갈등이 격화될 전망입니다. 우 원내대표는 1차 투표에서 이종걸 의원에게 1표 뒤진 2위를 차지했지만, 결선투표에서 친노와 구주류 표의 결집으로 이 의원을 11표 차이로 꺾었습니다. 이로써 우 원내대표는 19대 국회에서 제1야당의 네번째 원내사령탑을 맡게 됐고, 중도하차한 박영선 전 원내대표의 잔여 임기를 이어받아 내년 5월초까지 원내 수장직을 수행하게 됩니다. 우 원내대표는 뒤늦게 정상화된 정기국회를 맞아 '미완'으로 끝난 세월호특별법의 후속협상 마무리와 정부조직법 처리를 비롯해, 국정감사와 예산 및 법안심사 등 원내 전략을 총괄하게 됩니다. 또한 '문희상 비대위'의 당연직 비대위원으로서 문 비대위원장과 호흡을 맞춰 계파 갈등으로 내홍을 겪고 있는 당 화합을 도모하면서 전국 각 지역위원장을 선정할 조직강화특위 구성과 전당대회 준비, 혁신작업 등 현안 결정에 참여하게 됩니다. 호남 출신의 우 원내대표는 변호사로 활동하다 2004년 17대 총선 때 국회에 입성한 뒤 내리 3선을 지내며 원내수석부대표와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정책위의장 등 요직을 거쳤고, 세월호법 정국에서 박 전 원내대표와 함께 협상을 주도했습니다. 여야 의원들로 구성된 '개헌추진 국회의원 모임' 공동회장을 맡고 있는 등 야권의 대표적 개헌론자로 꼽히고 있어 개헌 드라이브에도 속도를 낼 것으로 점쳐지고 있습니다. 우 원내대표의 당선은 무엇보다 친노·범구주류의 지원에 힘입은 것으로 보이지만, 성향상으로는 합리적 성품의 중도온건주의자이자 협상파로 분류돼 이념적으로 강경일변도에서 탈피하면서 '소외론'에 휩싸인 비노·중도파를 포용하면서, 계파간 '균형추' 역할을 수행해나갈 지도 주목되고 있습니다.
댓글 0
0/300
※ 이 댓글에 대한 법적 책임은 작성자에게 귀속됩니다.
  •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