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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격퇴에 미군 지상군 투입 논란 가열

한면택 워싱턴 특파원 입력 09.29.2014 05:42 AM 조회 2,274
오바마 “지상군 투입없다” 미군지휘부, 정치권, 여론도 “가능성” 대리지상전 실패시 CIA+특수부대로 특수한 지상전

IS(이슬람국가)와의 전쟁에 나선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미군지상군의 투입은 없다고 거듭 강조 하고 있으나 미군지휘부에 이어 워싱턴 정치권, 미국민 다수까지 지상군 투입 가능성을 내다보고 있어 논란을 가열시키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우선 이라크 정부군과 쿠르드 자치군, 시리아 온건파 반군을 앞세운 대리지상전 을 전개하고 여의치 않으면 미CIA와 미 특수부대원들로 소규모 특수한 지상전을 벌이게 할것 으로 예상되고 있다.

미군 지상군의 투입없이 공습과 대리 지상전으로 IS를 격퇴파괴시키겠다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전략이 과연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 의문을 사면서 미군 지상군을 투입해야 한다는 의견이 봇물 처럼 터져 나오고 있어 논란이 한층 뜨거워지고 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프라임 타임 대국민 연설부터 유엔총회연설에 이르기까지 IS 격퇴전략 연설 때마다 미군지상군의 투입은 결코 없을 것이라고 거듭 강조해왔다.

그러나 존 베이너 하원의장 등 워싱턴 정치권에서 공개적으로 지상군 투입이 불가피해질 수 있다고 경고하고 나섰다.

베이너 하원의장은 28일 ABC 방송 일요토론에서 “오바마 대통령의 전략이 사악한 IS를 격퇴 시키는데 실패한다면 미국은 지상군을 투입하는 방법밖에 선택의 여지가 없어질 것”이라고 내다 봤다.

NBC와 월스트리트 저널의 여론조사 결과 미국민들의 72%나 미군 지상군 투입을 예상하고 있고 지상군 투입에도 찬성이 45%로 반대 37% 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앞서 미 현역 최고 지휘관인 마틴 뎀프시 미 합참의장에 이어 레이몬드 오디오노 미육군 참모총장 등이 잇따라 일부 미 지상군의 투입을 대통령에게 권고할 수 있음을 밝힌 바 있다.

특히 IS 격퇴를 위한 군사작전을 현재 진두지휘하고 있는 미 중부군 사령부의 로이드 어스틴 사령관은 이미 공습 타겟들을 전선에서 설정해줄 소규모 미 지상군의 투입을 요청한 것으로 밝혀 졌다.

이때문에 오바마 대통령도 결국 형태만 다를 뿐 소규모 미지상군을 투입하게 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미국은 현재까지 파견한 1600명의 군사고문단을 12명을 한팀으로 이라크 정부군과 쿠르드 자치군에 배속해 지도하는 역할을 맡고IS가 장악하고 있는 이라크 북부 제 2의 도시 모술, 중부 에 있는 후세인의 고향 티크리트, 서부의 팔루자를 탈환하는 대리 지상전을 벌이겠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이라크 정부군에 대한 지원은 물론 독일과 프랑스등의 동참으로 쿠르드 자치군 4000 명과 시리아 온건파 반군 5000명을 무장시키고 훈련시키는데 주력하고 있다.

그러나 미국이 현재 파악하고 있는 IS 무장단체원들은 3만 1000명인데 시리아 온건반군5000명, 쿠르드 자치군 4000명으로 지상전에서 승리할 수 있을지는 의문시되고 있다.

시리아 온건 반군 5000명을 무장시키고 훈련시키는데 1년이나 걸리고 아사드정권과 맞서면서 IS까지 격퇴시킬 능력이 있는지는 의문을 사고 있다.

이라크 정부군 병력은 27만명이나 되지만 IS의 공세에 오합지졸로 패퇴해 수니파 지역을 모두 내준 모습을 보여 신뢰를 얻지 못하고 있다.

결국 미국은 이라크 정부군이나 쿠르드 자치군이 실패할 경우 미 지상군을 투입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을 맞게 되는데 그럴 경우 미 지상군 2만 5000 명은 투입해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최악의 상황을 맞을 경우 오바마 대통령은 미 특수부대원들을 미 중앙정보국(CIA) 특수전 팀에 배속시켜 대규모 미 지상군 투입을 피하는 대신 특수한 지상전을 전개하는 절충안을 선택할 것 으로 예측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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