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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클라호마서 IS 인질 참수 모방범죄 발생..충격

박현경 기자 입력 09.26.2014 02:20 PM 조회 4,222
이슬람 급진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인질 참수를 모방한 흉악 범죄가 발생해 전국이 충격에 휩싸였다.

오클라호마 지역 언론들에 따르면 올해 30살 흑인 남성, 앨턴 놀런은 어제 자신이 일하던 오클라호마 주 무어의 식료품점에 침입해 54살 여성 점원 컬린 허퍼드를 수차례 흉기로 찌른 뒤 잔혹하게 참수했다.

이어 43살 트래이시 존슨에게도 흉기를 휘두르다가 가게 최고운영책임자로서 어제 휴근 중이던 오클라호마 카운티 경찰국 부보안관인 마크 본의 총에 맞아 쓰러졌다.

CNN은 병원에서 치료 중인 용의자 놀런과 흉기에 여러 군데 찔린 존슨의 상태는 양호하다고 전했다.

경찰 수사 결과 용의자는 최근 직장에서 해고된 뒤 어제 차를 몰고 가게로 돌진해 이같은 범행을 저질렀다.

목격자들은 놀런이 특정인을 표적으로 삼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면서 희생자들은 그저 놀런이 가게에 들어섰을 때 그 앞에 있었을 뿐이라고 말했다.

무어 경찰서의 제러미 루이스 경사는 "본이 총격을 가하지 않았다면 상황은 더욱 악화했을 것"이라고 총격이 불가피했음을 지적했다.

경찰과 공조 수사 중인 연방수사국 FBI는 동료 점원들의 증언을 토대로 용의자 놀런이 최근 이슬람으로 개종한 뒤 동료 몇몇에게도 개종을 권유한 사실을 밝혀냈다고 발표했다.

정확한 범행 동기와 테러와의 연계 가능성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지만 FBI는 놀런의 이슬람 개종과 참수 범죄의 연관성에 주목해 관련 내용을 수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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