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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이볼라 백신 개발.. 동물실험 단계

주형석 기자 입력 09.22.2014 06:30 AM 조회 1,349
한국 연구진이 이볼라 바이러스 백신을 개발해 동물 실험을 앞두고 있다는 소식이 나왔다.

중앙대약대 설대우 교수팀이 자체 기술로 이볼라 백신을 만들어 최근 항체 형성을 확인하고, 조만간캐나다에서 동물실험을 시작한다고 한국 종편방송JTBC가 오늘(9월22일) 단독으로 보도했다.

설대우중앙대 약대 교수는 지금 개발하고 있는 이볼라 백신 후보 물질이 위험한이볼라 바이러스를 사용하지 않고, 흔한 감기 바이러스를 활용해 만들었다고 소개하고 따라서감염의 가능성이 없다고 강조했다.

설대우교수팀의 이볼라 백신 개발을 위한 동물실험은 캐나다국립 미생물연구소와 공동연구로 진행될 예정이다.

설대우교수팀은 캐나다에서의 동물실험이 아무 문제없이 예상대로 진행된다면 11월중에 백신 효과가 확인될 것으로 예상했다.

동물실험이성공하면 사람을대상으로한 임상시험에 들어가고 임상시험후 본격적인 생산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세계보건기구, WHO 는 현재 전세계적으로 이볼라바이러스 감염자를 5,357명으로 파악하고, 그 절반이 넘는 2,630명이 사망했다고 집계했다.

사람 몸에 들어온 이볼라 바이러스는, 강력한파괴력으로 세포를 뚫고 자신의 유전자를 주입한 뒤, 모든 것을 초토화시키며 급속하게 증식한다.

그렇기 때문에 감염된 사람의 절반 이상이 오래 버티지 못하고 장기 손상과 출혈로 2주 이내에 사망하고 있는 실정이다.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가 내년(2015년) 초 환자가 최대 55만명까지 늘 수 있다고 경고했지만, 치료제와예방 백신 개발은 더디기만 한 상황이다.

치료제 ‘Z-Mapp’이 효과를 봤지만, 대량 생산에 많은 시간이 걸리는 것이 문제다.

예방 백신은 지난주 영국 연구진이 처음으로사람 대상 임상시험을 시작했을 정도로 바이러스의기세에 비해 개발작업 속도가 매우 더디게 이뤄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한국 연구진이 이볼라바이러스 백신의 후보 물질을 개발함으로써 최종 성공 여부에 큰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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