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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코틀랜드 영국 연방 독립투표 실시 ‘운명의 날’

여준호 입력 09.17.2014 06:04 PM 조회 1,226
[앵커멘트]
스코틀랜드의 분리독립 주민투표가 LA시간 오늘 밤11시부터 내일 오후 2시까지 스코틀랜드 전역에서 실시됩니다.

이번 투표에서 찬성이 다수로 집계되면 스코틀랜드는 307년 만에 영국으로부터 분리 독립하게 되며 반대가 다수일 경우, 현재와 같이 영국 연방 안에 남게 됩니다.

여준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국 연방의 운명을 가를 스코틀랜드 분리독립 주민 투표가 현지시간 18일 오전 7시부터 오후10시까지 LA시간 오늘밤11시부터 내일 오후 2시까지 스코틀랜드 전역에서 실시됩니다.

스코틀랜드 독립투표는 투표율 50% 이상 조건만 충족하면 찬성과 반대 의견 중 다수를 차지한 쪽이 승리하는 방식으로 치러집니다.

개표 결과 독립 찬성이 다수로 집계되면 스코틀랜드는 1707년 잉글랜드와 통합된 뒤 307년만에 분리독립하게 되고, 반대가 다수일 경우에는 현재와 같이 영국 연방 안에 남게 됩니다.

앞서 스코틀랜드 독립 찬성 진영과 반대 진영은 마지막 여론조사에서 독립 반대 52%, 찬성 48%로 근소한 차를 보이며 팽팽히 맞섰습니다.

이로인해 독립 찬성 진영과 반대 진영은 투표일을 하루 앞둔 날까지 마지막 표심을 잡기위해 스코틀랜드 최대 도시인 글래스고에서 총력전을 펼쳤습니다.

스코틀랜드 자치정부가 주도하는 찬성 진영은 글래스고 조지 광장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고 영국의 주요 정당이 내놓은 자치권 확대 약속은 독립을 막기 위한 속임수에 불과하다며 찬성표 결집을 촉구했습니다.

반면 독립반대 운동에 나선   고든 브라운 전 총리는 글래스고 지원유세를 통해

"잉글랜드와 단절하려는 편협한 민족주의는 수백년간 지켜온 공통의 유산인 영국연방을 찢어놓을 것”이라며 반대표를 호소했습니다.

글래스고 이외 지역에서도 찬반 진영 간 대결을 펼치며 마지막 표심 잡기 득표전에 총력을 기울였습니다.

이번 투표에선 투표율이 50%가 넘었을 시에 찬성과 반대 가운데 1표라도 많은 표를 받은 쪽이 승리하게 됩니다.

한편 이번 주민투표에 대한 결과는 내일 밤 10시경에 확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여준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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