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어 입력폼

남가주 폭염, 우드랜드 힐스 낮 최고기온 기록 경신

박현경 기자 입력 09.15.2014 05:10 PM 조회 6,496
[앵커멘트]

오늘(15일) LA한인타운 기온이96도까지 오르고 우드랜드 힐스는 107도로 최고 기록을 경신하는 등 남가주에 폭염이 이어졌습니다.

남가주 지역에 며칠째 계속되는 폭염으로 한인들은 더위에 지친 기색이 역력한 가운데 내일까지 폭염주의보는 계속됩니다.

박현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남가주에는 이른 아침부터 푹푹 찌는 더위가 밤 늦게까지 계속되는 등 며칠째 폭염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국립기상청은 LA와 벤추라 카운티, 그리고 산타모니카 산악지대의 체감기온이 오전부터 이미 100도~110도에 달하는 등 실제 기온보다 훨씬 높아 더 덥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우드랜드 힐스의 경우 오늘 낮 최고기온이 107도까지 치솟으면서 지난 1989년 106도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LA한인타운도90도를 훌쩍 넘는 찜통더위에 가벼운 옷차림에도 불구하고 한인들은 지친 기색이 역력합니다.

거리를 걸어다니는 것은 물론 숨쉬는 것조차 힘들 정도이기 때문입니다.

대부분의 가정과 회사에서는 에어컨을 켜놓으면서 LA 수도전력국DWP는 오늘 오후 에너지 사용량이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국립기상청은 이같은 불볕더위가 내일까지 계속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남가주 지역은 내일 오늘와 비슷하거나 더 높은 기온을 나타낼 것으로 국립기상청은 예보했습니다.

이에 따라 남가주 지역에는 내일 저녁 7시까지 폭염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또 LA와 벤추라, 산타바바라 카운티에 산불 주의보도 내일 밤 9시까지 발령된 상태입니다.

LA카운티 보건국은 기온이 조금 떨어지는 17일에도 여전히 90도대의 더운 날씨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 만큼 주민들의 건강 주의보를 연장시켰습니다.

보건국은 노약자나 만성질환자들의 경우 불볕 더위에 단 몇 시간만 노출되더라도 심각한 탈수 증상과 열경련, 열사병 등이 올 수 있고 병세를 더 악화시키는 등 심각한 문제를 야기시킬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이에 따라 가급적이면 한낮의 야외활동을 피하고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는가 하면 적절한 체온을 유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박현경입니다.
댓글 0
0/300
※ 이 댓글에 대한 법적 책임은 작성자에게 귀속됩니다.
  • 댓글이 없습니다